이 이야기 속에는 아주 큰 발전소가 있어요. 그런데 그림 어디에도 보이지 않아요. 왜냐고요? 짓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이상하죠? 짓지 않은 발전소가 어떻게 가장 클까요?
생각해 봐요. 전기를 만들려면 무언가를 태워야 해요. 그런데 태우면 절반은 뜨거운 김으로 그냥 새어 나가요. 아까워요.
그런데 처음부터 안 쓴 전기는 어떨까요? 하나도 안 새요. 버리는 게 없어요. 켜지 않은 불은 한 방울도 낭비가 없어요.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에너지는, 아주 멋진 발전소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그냥 안 쓴 에너지예요.
크라우니는 무거운 것을 만들지 않아요. 거대한 프로그램 여러 개 대신, 작고 똑똑한 규칙들을 써요. 작은 친구들이 규칙을 지키며 일을 나눠서 해요.
큰 것을 안 만드니까, 그걸 만드는 데 들 에너지도 안 써요. 그 에너지가 통째로 아껴져요.
전기는 캐서 쓰면 줄어들어요. 하지만 시간과 에너지는 신기해요. 덜어낼수록 오히려 늘어나요. 안 쓴 만큼 곳간에 쌓여요.
어른들은 이걸 어렵게 말하지만, 사실은 아주 쉬운 산수예요. 안 쓴 1만큼이 그대로 1만큼 생긴 거예요.
그러니까 크라우니의 에너지는 캐낸 게 아니라 아낀 거예요. 땅을 파헤치지 않고, 연기를 뿜지 않고, 그냥 조용히 아껴서 모은 거예요.
자, 그럼 이렇게 모은 시간과 에너지를 어디에 쓸까요? 다음 이야기가 가장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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