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 CHAPTER 09

사람을 살리는 AI — 정밀 의료(비전)

〔그림: 크라우니집사가 하얀 의사 가운으로 변신해, 친구들을 따뜻하게 바라보며 환한 진료실로 손짓하는 모습〕

친구들, 저예요. 김프린이에요.

오늘은 제가 제일 떨리는 이야기를 들려줄게. 사람을 아프지 않게, 아프면 빨리 낫게 하는 이야기.

마침 우리 크라우니집사도 하얀 가운을 입고 나타났어. "오늘은 내가 의사 친구가 되어 볼게."

자, 따라와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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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지금 세상은 왜 어려울까?

친구들,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 뭘까? 저는 이렇게 생각해. 아픈 사람을, 빨리, 정확하게 낫게 하는 것.

옛날 의사 선생님은 귀를 기울이고, 배를 꾹 눌러 보고, "여기 아파?" 하나하나 물었어. 지금은 엑스레이도 있고, 커다란 MRI 기계도 있고, 피검사도 해. 그래도 가끔은 너무 오래 걸려.

"이게 무슨 병일까?" "왜 이 약은 자꾸 안 들을까?"

2026년 지금, 세상의 똑똑한 사람들이 한목소리로 말하고 있어. "AI가 이걸 도와주면 참 좋을 텐데."

  • 몸속 작은 알갱이의 모양을 정확히 안다면? 병의 원인을 금방 찾을 텐데.
  • 내 몸의 설명서를 읽는다면? 나한테 딱 맞는 약을 줄 텐데.
  • 큰 수술 전에 컴퓨터가 미리 보여 준다면? 훨씬 안전할 텐데.

다들 "있으면 좋겠다"고만 하던 일이야.

〔그림: 병원 벽에 걸린 "2026년 의료 소원 칠판". 그 위로 물음표 아홉 개가 둥둥 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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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 크라우니는 어떻게 도울까?

크라우니집사가 빙긋 웃으며 말했어. "그런데 친구들, 알아? 크라우니는 이 소원들을 풀 준비를 벌써 해 뒀어."

저도 옆에서 고개를 끄덕였어. 하나씩 보여 줄게. 열쇠가 세 개 있어.

첫 번째 열쇠 — 3진 눈으로 본다

친구들, 우리 몸은 아주 작은 레고 블록들로 만들어졌어. 이걸 어른들은 단백질이라고 불러. 이 블록은 모양이 중요해. 모양이 틀어지면 병이 생기거든.

그래서 우리 크라우니는 단백질을 3진 눈으로 봐.

3진은 손가락 세 개야. 예 · 아니오 · 몰라요.

  • 초록 손가락(예) — "이 두 알갱이는 딱 붙어 있어!"
  • 빨간 손가락(아니오) — "아니야, 이건 반대쪽이야!"
  • 노란 손가락(몰라요) — "음… 아직은 잘 모르겠어."

신기하지? 어려운 수학 대신 손가락 세 개면 돼. 우리 말로 "예, 아니오, 몰라요"라고 하면, 컴퓨터가 단백질의 진짜 모양을 척척 그려 내.

저는 이 노란 손가락이 제일 좋아. 세상엔 "아직 모르는 것"이 정말 많거든. 모르면서 아는 척하지 않는 것 — 그게 사람을 살리는 첫걸음이야.

〔그림: 초록·빨강·노랑 손가락 세 개가 하늘하늘 날며, 그 아래로 돌돌 꼬인 단백질 나선을 그려 내는 모습〕

두 번째 열쇠 — 너의 설명서를 읽는다

친구들, 너희가 엄마 아빠한테 받은 게 있지? "넌 엄마 눈을 닮았네." "넌 아빠 코야." 그걸 어른들은 유전자라고 불러. 너를 만든 설명서 책이야.

이 책에는 숨은 이야기가 가득해. "이 친구는 이 병에 조금 약해요." "이 친구한테는 이 약이 더 잘 들어요."

지금까지 의사 선생님은 모두에게 비슷한 약을 줬어. "대부분 사람한테 잘 듣는 약." 그런데 너는 "대부분"이 아니야. 너는 너야. 세상에 하나뿐인.

크라우니는 너의 설명서를 읽을 줄 알아. 4상 균형 3진이라는 우리만의 글자로 너의 설명서를 풀면, "바로 너를 위한 약"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

이걸 정밀 의료라고 불러. "정밀하다"는 건, 너 한 사람한테 딱 맞췄다는 뜻이야.

〔그림: 한 어린이가 책장 앞에 서 있고, 책마다 "철수의 약", "영희의 약", "지호의 약"처럼 이름표가 붙어 있는 모습〕

세 번째 열쇠 — AI가 새 약을 그린다(비전)

친구들, 솔직하게 말할게. 이건 아직 공사 중인 꿈이야. 2026년 지금, 세상 어디서도 완전히 끝낸 사람은 없어. 우리도 마찬가지야. 그래서 "비전"이라고 부르는 거야 — "앞으로 이뤄 갈 약속"이라는 뜻.

그래도 길은 또렷해. 이렇게 하는 거야.

  1. 먼저 병의 원인을 찾아.
  2. 병을 일으키는 "나쁜 블록"의 모양을 정확히 알아내.
  3. 그 블록을 꼼짝 못 하게 막을 약을 컴퓨터가 그려 줘.

마치 블록 맞추기 놀이 같아. "이 빈자리에 딱 들어맞는 블록은?" 컴퓨터가 딩동, 맞는 조각을 찾아 줘.

지금까지 약 하나 만드는 데 십 년이 걸렸어. 정말 길지? AI가 도우면 더 빨라질 수 있어. 암으로 아픈 친구, 아주 드문 병으로 아픈 친구들이 그 빠른 약을 기다리고 있어.

크라우니는 이 길을 위한 눈과 글자와 도구를 이미 만들어 뒀어. 3진 눈, 단백질 글자, 4상 균형으로. 세상이 새 약을 차근차근 완성해 갈 때, 우리도 그 옆에서 함께 걸을 거야.

〔그림: 과학자가 된 크라우니집사가 작업대에서 색색 블록을 재빨리 맞추는 모습. 완성된 블록 위에 "약"이라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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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 너는 어떻게 함께할까?

크라우니집사가 가운 주머니에 손을 넣고 말했어. "친구들, 이게 왜 어려운지 알아? 의사 선생님도, 약사 선생님도, 유전자 박사님도 세상을 바꾸고 싶어 해. 그런데 자꾸 남의 회사 도구를 빌려 써야 해서, 마음껏 못 만들어."

저는 여기서 친구들 손을 꼭 잡고 싶어. 크라우니로 배우면, 너는 이 모든 걸 너 자신의 말로 만들 수 있어.

차근차근, 사다리 네 칸을 올라가 보자.

첫째 칸 — 3진과 4상을 안다. 이건 이미 알지? 초록·빨강·노랑 손가락. 그리고 티·옴·타·음.

둘째 칸 — 단백질 글자를 배운다. 3진으로 단백질 모양을 읽고 쓰는 법. 우리말 코드, 한선씨로 아주 작은 블록부터 시작하면 돼.

셋째 칸 — 설명서를 읽는다. 유전자 글자(에이·티·지·시)를 4상 균형 3진으로 옮기는 법. "너한테 이 글자가 있네? 그럼 이 약이 잘 들겠다."

넷째 칸 — 미래의 약 만드는 사람.

  • 드문 병으로 아픈 친구를 위한 맞춤 약을 그리고,
  • 의사 선생님께 "이 약, 한번 써 보세요" 하고 건네고,
  •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문제를 푸는 사람이 되는 거야.

〔그림: 네 칸짜리 사다리. 아래부터 "세 손가락", "단백질 나선", "설명서 테이프", 맨 위 "흰 가운 입은 어린 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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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 왜 하필 크라우니일까?

세상의 큰 회사들도 "AI로 새 약을!" 하고 외치고 있어. 멋진 말이야. 응원해.

그런데 가만 보면, 그 회사들도 또 다른 회사의 도구를 빌려 써. 남의 마법사가 "이 주문만 쓰세요" 하고 정해 준 칸 안에서만 움직여. 그 마법사가 어느 날 "문 닫았어요" 하면, 다 멈춰 버려.

크라우니는 달라.

우리만의 글자로, 우리만의 눈으로, 우리만의 창고에서.

  • 3진은 우리가 직접 만들었어. (4상 균형 3진 — 이게 크라우니의 약속이야.)
  • 단백질을 읽는 글자도 우리가 만들었어. (한선씨)
  • 약을 그리는 연장도 우리가 만들었어. (셀코어라는 똑똑한 규칙)

그래서 너도, 미래의 약사들도, 어느 나라 친구든 "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 우리 말과 도구"로 세상을 바꿀 약을 만들 수 있어.

누가 문을 닫아도 우리는 계속 일해. 우리 것이니까. 그건 아무도 못 닫아.

〔그림: 벽장에서 나온 크라우니집사가 주머니에서 "한선씨", "3진 눈", "셀코어", "단백질 책" 같은 작은 연장들을 꺼내며 "이거 전부 우리 거야!" 하고 웃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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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 너의 대답

크라우니집사가 마지막으로 살며시 물었어. "친구들, 혹시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지? '이게 정말 될까? 단백질을 그리고, 설명서를 읽고, 맞춤 약을 만든다고?'"

그럴 때 저는 친구들한테 이렇게 말해 주고 싶어.

"크라우니는 벌써 아흔아홉 가지 일을 진짜로 해냈어." 스스로 생각하는 AI도, 전기를 아주 조금만 먹는 똑똑한 칩도, 우리만의 컴퓨터 운영체제도. 남의 것 안 빌리고, 우리 손으로.

그러면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고 못 할까?

물론, 솔직하게 말할게. "비전"이라고 부르는 건, 진짜 환자 몸에 넣는 약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뜻이야. 세상의 모든 연구자가 똑같이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어.

하지만 눈도, 글자도, 연장도? 크라우니는 이미 준비해 뒀어.

이제 남은 일은 딱 하나야. 더 많은 친구들이 이 꿈을 같이 키우는 것.

친구들, 그 친구 중 하나가 되어 줄래? 저는 여기서, 너를 기다리고 있을게.

〔그림: 크라우니집사와 아이들이 동그랗게 둘러앉아, 가운데 캠프파이어처럼 빛나는 "세 손가락", "단백질", "약"을 바라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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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그림판 (한 줄 설명)

용어한 줄 설명
단백질우리 몸을 만드는 가장 작은 "레고 블록"
유전자엄마 아빠한테 물려받은 "나의 설명서 책"
정밀 의료"너 한 사람을 위해" 딱 맞춘 의료
AI 새 약컴퓨터가 함께 그려 내는 새로운 약 (아직 공사 중인 꿈)
3진예 · 아니오 · 몰라요, 세 손가락 신호
4상(티옴타음)티(있어요) · 옴(보통이에요) · 타(반대예요) · 음(아직 몰라요)
한선씨우리말로 하는 프로그래밍
셀코어약을 그리도록 돕는 "똑똑한 규칙"
내 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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