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처음 배울 때를 떠올려 보십시오. 곧장 고속도로로 나가지 않습니다. 면허 시험장 안, 콘으로 막아 둔 길에서 연습합니다. 부딪혀도 사람이 다치지 않는 곳에서.
트레이딩에도 그런 곳이 있습니다. 프랍트레이딩(prop trading) 입니다.
핵심만 쉽게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어떤 회사가 "당신의 실력을 평가해 보겠다"며 시험 계정을 줍니다. 당신은 작은 참가비를 내고 그 계정으로 거래합니다. 정해진 규칙을 지키면서 일정 성과를 내면, 회사가 더 큰 '펀딩 계정'을 맡깁니다. 이제 당신은 회사 돈으로 거래하고, 번 돈을 나눕니다.
여기서 진짜 중요한 건 돈이 아닙니다. 규칙입니다.
프랍 계정에는 처음부터 손실 한도가 박혀 있습니다. "하루에 이만큼 이상 잃으면 계정이 멈춘다", "전체로 이만큼 이상 잃으면 끝이다." 이 한도가 무엇을 하는지 보이십니까.
도박적인 거래를 구조적으로, 자동으로 막아 줍니다.
감정에 휩쓸려 "한 방에 복구하겠다"며 무리하려는 순간, 규칙이 먼저 손을 잡습니다. 의지력으로 참는 게 아니라, 시스템이 못 하게 만듭니다. 이것이 보호된 훈련장의 힘입니다.
그래서 트레이딩을 배우고 싶다면, 큰돈을 들고 진짜 시장에 뛰어들기 전에 — 여기서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콘으로 막은 길에서 충분히 부딪혀 본 사람만이, 도로에서 안전합니다.
한 가지는 정직하게 짚고 가겠습니다. 프랍 회사도 자선 단체가 아닙니다. 그들은 참가비로 돈을 법니다. 시험을 보는 사람 대다수가 규칙을 못 지키고 떨어지기 때문에, 그 참가비가 쌓여 회사의 수익이 됩니다. 다시 말해 보호된 훈련장은 동시에 그들의 사업장입니다. 이 사실이 프랍을 나쁜 것으로 만들지는 않습니다 — 운전 학원도 수강료를 받습니다. 다만 이걸 알고 들어가는 사람과 모르고 들어가는 사람은 다릅니다. 통과율이 낮다는 건 시험이 진짜라는 뜻이고, 그 진짜 시험이 당신의 '정한대로 살기'를 정직하게 검사합니다.
첫 번째 책은 선물이에요. 가입하면 100맘을 드리니까, 두 번째 책부터 자유롭게 읽을 수 있어요. 친구를 추천하면 50맘도 생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