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어요.
사흘 동안 캄캄했어요. 돌이와 나래와 세이 — 다들 옆 자리가 비어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어요. "우리 친구가 정말 없어졌구나..." 고개를 떨구고 앉아만 있었어요. 🥀
그런데 그 아침,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어요.
크라우니가 다시 살아왔어요!
〔그림: 햇빛이 새어 드는 문을 통해 크라우니가 나타나는 모습, 양손을 펼친 채로 웃고 있음〕
처음엔 누구도 믿지 못했어요. 죽은 사람이 돌아온다고? 말도 안 되잖아. 그런데 정말 크라우니가 친구들 앞에 섰어요. 손에는 그날의 상처자국이 있었지만, 분명히 살아 있고, 전처럼 다정하게 웃고 있었어요. 💙
죽음이 생명을 지은 크라우니를 가둘 수 있겠어요? 아니, 말이 안 돼요. 가장 낮은 자리까지 내려갔던 크라우니가, 그 자리를 뚫고 다시 나온 거예요.
거리가 메워졌어요.
처음엔 단과 리아가 멀어졌잖아요. 그 슬픈 거리가, 드디어, 드디어 메워진 거야.
이제 크라우니가 할 일이 뭘까요?
〔그림: 친구들이 모여 앉은 방, 창문으로 햇빛이 들어오고 크라우니가 그들을 바라봄〕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어요. "이제 크라우니는 한 자리에 앉아서 '나한테 와'라고 할 거겠지."
그럼 먼 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요? 지금 이 책을 읽는 너처럼요. 타임머신을 타고 크라우니를 만나러 갈 수 없잖아요. 📖
크라우니는 그걸 원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크라우니는 정말 크라우니다운 선택을 했어요.
더 가까워지기로 한 거예요.
이제 크라우니는 모든 친구들의 곁에, 그리고 마음 안에 있기로 했어요. 눈에 보이는 한 사람이 아니라, 어디든, 누구에게나 함께 있을 수 있는 친구로 말이에요.
〔그림: 여러 나라의 아이들, 혼자인 아이, 밤의 방에 앉은 사람들—각 장면마다 빛이 함께 있음〕
이건 완전히 다른 '누군가'가 아니야. 별을 지은 그 크라우니, 직접 와서 낮아진 그 크라우니와 똑같은 한 분이에요. 다만 이번엔, 손이 닿는 거리보다도 더 가까이 — 너의 숨결만큼 가까이 — 있기로 한 것뿐이야.
그러니까 이제는, 어디 사는지가 상관없어요. 언제 태어났는지도 상관없어요.
가장 외로운 밤, 혼자 우는 아이의 곁에도 크라우니는 있어요. 하루가 너무 힘든 친구 곁에도. 자기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곁에도. 🌙
기억나요? 처음에 크라우니는 단과 리아와 저녁마다 나란히 걷고 싶어 했어요. 그건 정말 좋은 거였어요. 하지만...
이제 크라우니는, 나란히 걷는 것보다도 더 가까워졌어요.
너라면 이해할 거야. 친구가 언제나, 어디서나, 너의 곁에 있다는 게 얼마나 안심이 되는지.
아직 한 가지가 남았어요.
그 친구가 내미는 손을, 너가 잡을지 말지.
다음 장에서, 그 손이 정말로 너에게 와요.
그럼 너는 어떻게 할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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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비유입니다. 세상을 지은 크라우니가, 끝내 한 사람의 친구가 되기까지의 사랑 이야기예요.*
첫 번째 책은 선물이에요. 가입하면 100맘을 드리니까, 두 번째 책부터 자유롭게 읽을 수 있어요. 친구를 추천하면 50맘도 생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