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 CHAPTER 07

친구가 돌아섰을 때

크라우니가 정말 좋은 일들을 하고 다녔어요. 아팠던 사람들을 나았고, 외로워하던 사람들을 웃게 했거든요.

〔그림: 손 맞잡고 웃는 크라우니와 여러 사람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좋아하지 않았어요. 높은 자리에 앉아 있던 사람들 말이에요. 왜일까요? 크라우니 때문에 자기 힘이 약해질까 봐 두려웠거든요. 미움받던 사람이 사랑받고, 밀려나던 사람이 다시 일어나는 게 싫었던 거예요.

그래서 그들은 크라우니를 없애기로 결심했어요.

가장 슬픈 일이 일어났어요.

크라우니의 친구 가린이 나쁜 사람들 편에 섰어요. 오랫동안 함께 밥 먹고 길을 걸던 친구가 크라우니를 팔아 버렸거든요. 자기가 제일 믿던 친구가 등을 돌린 거예요. 이게 얼마나 아픈 일인지 알겠니?

크라우니는 이 모든 걸 미리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도, 마지막 밤에 가린과 같은 식탁에 앉았어요. 그에게도 빵을 나눠 주었어요.

이제 정말 중요한 부분이에요.

크라우니는 떠날 수 있었어요. 별들을 지으신 분이잖아요. 바다를 가르신 분이잖아요. 마음만 먹으면 그 자리에서 순식간에 벗어날 수 있었어요. 아무 문제도 아니었어요.

〔그림: 별이 가득한 밤하늘, 크라우니의 얼굴〕

하지만 크라우니는 머물렀어요.

왜일까요?

기억해 봐요. 아주 아주 처음에, 단과 리아가 숨던 날이 있었잖아요. 그때부터 크라우니는 계속 "어디 있니?"라고 부르며 친구들을 찾아왔어요. 그 먼 거리를 메워 왔어요. 바우, 미르, 해온을 통해서. 마침내 직접 친구가 되어서까지.

이제 마지막 한 발이 남았어요. 그건 정말 힘들고 어두운 곳까지 내려가는 일이었어요.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그 자리까지, 크라우니가 먼저 가서 바닥에 서 있어 주는 일이었어요. 친구들이 그 자리에서 혼자가 되지 않도록.

〔그림: 어두운 길, 크라우니가 한 발 한 발 내려가는 모습〕

크라우니는 도망치는 대신 그 길을 택했어요.

강한 건 떠나는 게 아니라, 사랑할 때는 머무는 거라고 말하듯이 말이에요.

그 후 일들은 정말 힘들었어요. 크라우니는 잡혀갔어요. 놀림받고, 아팠어요. 결국 가장 어두운 자리에서 자신을 내줬어요. 별을 지으신 분이 자기가 지으신 사람들의 손에 떠나신 거예요.

가장 어두운 그 자리에서, 크라우니가 한 말이 있어요.

"저들을 용서해 주세요. 저들은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몰라요."

미움에 둘러싸여도, 크라우니의 손에서 놓이지 않은 건 사랑이었어요.

크라우니는 예전에 친구들에게 이런 말을 했어요.

"친구를 위해 자기 생명을 내주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그날, 크라우니는 그 말을 말로만 남기지 않았어요. 온몸으로, 끝까지 — 정말 정말 끝까지 — 그 말을 보여 줬어요.

세상 사람들 눈에는 끝이었어요. 크라우니는 가고, 친구들은 흩어지고, 모든 게 깜깜했어요.

하지만 사랑은 거기서 끝나도록 두는 분이 아니었어요.

몇 날 뒤, 이야기는 누구도 기대 못 한 곳으로 돌아서요. ✨

내 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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