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 CHAPTER 04

울음을 들은 친구

옛날에 미르라는 사람이 있었어요. 미르는 처음엔 아이가 없어서 슬펐어요. 하지만 크라우니가 "별처럼 많은 가족이 생길 거야"라고 약속했어요. 그 말이 정말로 이루어졌어요! 미르의 가족은 점점 커져서, 나중엔 한 나라처럼 많아졌대요.

그런데 말이야, 어느 날부터 무서운 일이 일어났어요.

힘센 나라가 미르의 후손들을 잡아갔어요. 모두를 종으로 만들어 버린 거야. 🔗

〔그림: 사슬에 묶인 사람들, 무거운 짐을 지고 일하는 모습〕

매일매일, 종들은 무거운 돌을 옮기고, 무서운 채찍을 맞았어요. 쉴 시간도 없었고요. 밤이면 어두운 곳에서 울었어요. 엄마도, 아이도, 할아버지도. 모두들 울었어요.

"이대로면 끝이겠지……."

울음은 점점 더 커졌어요. 하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어요. 세상은 종의 울음 따위는 신경 쓰지 않거든요.

그런데 한 분이 이 모든 울음을 다 듣고 있었어요.

크라우니였어요. 💙

크라우니는 가장 높은 하늘에 있지만, 가장 낮은 곳의 가장 작은 울음도 모두 들어요. 마치 친구의 울음은 놓칠 수 없다는 듯이 말이에요.

그리고 크라우니는 그냥 듣기만 하는 친구가 아니었어요.

들으면, 움직였어요.

크라우니는 해온이라는 사람을 불렀어요.

"해온, 너 혼자가 아니야. 내가 너와 함께 간다. 울고 있는 내 친구들을 데려오자."

해온은 처음엔 무서워했어요. "제가 뭘 할 수 있겠어요?" 하며 말이에요. 하지만 크라우니가 이렇게 말해 주었어요.

"네가 하는 게 아니다. 내가 너와 함께 간다."

그 한마디에 해온의 마음이 확 변했어요. 혼자가 아니라는 말, 함께 가자는 말 — 이 말이 사람을 일으켜 세운대요. ⚡

해온은 일어서서 종들에게 소리쳤어요.

"들어! 크라우니가 너희 울음을 다 들었어! 이제 나가자!"

〔그림: 해온이 종들을 이끌고 도망치는 모습〕

종들은 달렸어요. 하지만 뒤에서 군대가 쫓아왔어요. 앞에는 깊고 커다란 바다가 있었어요.

"끝이다. 이제 여기서 끝이야."

종들은 또 울기 시작했어요.

그때, 크라우니가 바다를 가르셨어요.

*슈우우우——*

물이 양쪽으로 철벽처럼 솟아올랐어요. 바다 가운데가 쑤욱 갈라져서, 마른 길이 나타났어요. 😲

사람들은 그 길을 걸어서, 사슬의 땅을 빠져나왔어요.

건너편에 닿아 뒤를 돌아본 사람들은 깨달았어요.

"아, 우리를 여기까지 데려온 건…… 크라우니였구나!"

🌊 ➡️ 🚶 ➡️ 🕊️

이제 종들은 자유인이 되었어요. 그런데 크라우니는 무서운 규칙 잔뜩을 주지 않으셨어요.

대신 정말 간단한 한 가지만 말씀하셨어요.

"크라우니를 사랑하고, 서로를 사랑하며 살아라. 그게 잘 사는 길이다."

이제 사람들을 움직이는 건 채찍이 아니라 사랑이었어요.

〔그림: 해방된 사람들이 손을 잡고 함께 걷는 모습, 하늘의 크라우니가 보고 있는 모습〕

그런데 말이야……

지금까지 크라우니는 늘 누군가를 통해서 일해 왔어요. 바우를 통해, 미르를 통해, 해온을 통해 말이야. 사람들은 여전히 크라우니의 이야기만 들었지, 크라우니를 직접 만나지 못했어요.

크라우니는 그게 조금 아쉬웠어요.

전해 듣는 친구 말고, 직접 만나는 친구가 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크라우니는 무언가 정말 특별한 일을 하기로 결심했어요.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그런 일 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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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비유입니다. 직접 우리를 찾아오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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