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 크라우니 무브먼트 · 어린이판 · 06장
어린이 · CHAPTER 06

누구나 들어오는 문 — 3배수 교육 사다리

기준이의 집사가 어느 날 기준이에게 물었어. "너희 엄마, 아빠 하고도 싶은 거 있어?" 기준이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던 질문이었어. 하지만 기준이가 비전노트를 쓰고 나니까,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 크라우니집사가 옆에 있으니까. 그런데 말이야, 모든 사람이 크라우니집사를 동반할 수 있을까? 엄마, 아빠는 얼마를 내면 되는 걸까? 돈이 적으면 크라우니집사에게 외면받지는 않을까?

크라우니 무브먼트는 이 물음을 깊이 생각했어. 정한대로 사는 능력은 돈이 많은 사람들만의 특권이 아니라야 하니까. 그래서 문을 아주 낮게 달았어. 누구나, 정말 누구나 들어올 수 있도록.

가장 싼 자리가 가장 멀리 간다

〔그림: 계단의 맨 아래, 작은 동전 하나를 들고 선 아이의 모습〕

기준이의 엄마가 걱정했어. "우리 형편에 맞는 게 있을까?" 집사가 웃으며 물었어. "1년에 3만 원이면 어떨까?" 기준이 엄마는 깜짝 놀랐어. 3만 원? 그것도 1년에? 커피 한두 잔 값이 아닌가.

집사는 계속 설명했어. "3만 원에는 조건이 하나 있어. 너희 가족이 크라우니 무브먼트를 배운 사람 3명을 소개하는 거야. 친구 3명, 이웃 3명, 교회 3명 — 막연한 사람들을 찾아서 이 길이 있다고 알려 주는 거지."

어? 그럼 돈을 내면서 오히려 일을 하는 건가? 기준이 엄마는 헷갈렸어. 하지만 생각해 보니 이상한 게 아니었어. 누군가는 정한대로 사는 능력을 배워야 하는데, 그 누군가가 바로 옆에 있는 사람들이니까. 그들을 초대하는 게, 오히려 기준이 엄마 자신을 더 크게 만드는 일이었어.

〔그림: 엄마의 손을 잡은 친구들이 계단 아래에 모여서 기준이를 보고 있는 모습〕

그래서 "가장 싼 자리가 가장 멀리 간다"는 말이 있어. 연 3만 원이 가장 낮은 자리인데, 그곳에 앉는 사람이 오히려 제일 많은 사람들의 손을 잡고 올라가니까. 3명을 초대한다는 건 혼자가 아니라는 뜻이야. 혼자면 포기하기 쉽지만, 셋이면 힘이 되지 않나.

사다리의 수학

〔그림: 3 → 9 → 27 → 81 처럼 늘어나는 동심원, 맨 위에 숫자들〕

기준이가 또 궁금했어. "3명씩 계속 늘어나면 몇 명까지 되는 거예요?" 집사가 손가락을 펼쳤어.

"3 곱하기 3은 9. 9 곱하기 3은 27. 27 곱하기 3은 81. 계속 3번을 곱하면..." 집사는 손가락을 꺾기 시작했어. "3^1, 3^2, 3^3, 3^4, 3^5, 3^6, 3^7, 3^8."

기준이는 눈이 동그래졌어. 8번이나 3을 곱하면? "6,561명이야!" 기준이가 외쳤어. 집사가 웃었어. "정확해. 그 6,561이 뭘까?" "크라우니집사의 개수죠?" "바로 그거야. 한 사람마다 집사 하나씩, 그렇게 깊이 채우면 6,561명이 돼. 그리고 폭으로는 150개 나라에서 한 명씩, 153명을 찾는 거지. 이게 우리 목표야. 그런데 가는 길에는 사다리가 있어."

사다리의 각 칸에는 사람의 숫자가 계단처럼 올라가 있었어. 맨 아래 3명에서 시작해, 9명, 27명, 81명... 그 다음은? 집사가 손가락으로 차례차례 세어 줬어. "243, 729, 2,187, 그리고 6,561." 기준이가 중얼거렸어. "3^1, 3^2... 3^8."

〔그림: 계단의 각 칸에 "3명, 9명, 27명, 81명, 243명, 729명, 2,187명, 6,561명"이라고 써 있는 모습〕

이건 신기한 일이었어. 3배수라는 게 마법처럼 숫자를 불려 나갔거든. 그리고 더 신기한 게 하나 있어. 가격은 어떻게 될까?

정가로 수렴하는 가격

집사가 종이에 숫자들을 쓰기 시작했어. "연 3만 원에서 시작한다고 치자." 기준이 엄마가 고개를 끄덕였어. "그 다음 칸은?" "약 79,000원. 그 다음?" 집사가 손가락으로 가리켰어.

12만, 18만, 25만, 33만, 42만, 52만. 그리고 마지막 칸인 6,561명 칸은 52만 원이 되어. 기준이 엄마는 놀랐어. 시작은 3만 원인데, 마지막은 52만 원? 그럼 처음 사람과 나중 사람의 돈이 17배 이상 차이 나네. 이게 공평한가?

집사가 고개를 저었어. "아직도 덜 올랐어. 계단을 더 올라가는 사람들도 있어. 그다음부턴 3배가 아니라 좀 다르게 올라가. 63만, 75만, 88만, 102만..." 기준이 엄마가 손가락으로 따라 세어 봤어. 마지막은? "150만 원 근처네요."

"정확해. 우리가 정가로 정한 게 월 15만 원이니까, 연 180만 원이야. 근데 정가까지 안 올라도 150만 원 근처에 가게 되지. 왜일까?"

기준이 엄마가 생각해 봤어. 아, 3만 원짜리가 너무 많으니까! 제일 밑에 수백만 명이 들어차 있으니까, 그들이 함께 혜택을 나누는 거구나. 정가는 비싸지만, 대신 모두가 함께 올라가는 거다.

〔그림: 계단이 점점 완만해지면서 마지막에 가면 거의 평탄한 언덕처럼 보이는 모습〕

극한 할인이라는 확산 엔진의 역설

집사가 말했어. "이제 뭐가 신기한지 들어 봐. 극한 할인이라는 게 있어." "극한? 할인?" 기준이가 물었어.

집사가 설명했어. "처음 가격을 극도로 낮춘단 뜻이야. 연 3만 원은 정가 180만 원의 약 1/60이야. 거의 무료에 가깝지. 근데 이렇게 낮으니까 뭐가 일어날까? 가난한 사람도 올 수 있어. 부자가 될 그릇도 없는 가정도 올 수 있어. 누구나 올 수 있으니까 사람이 자꾸자꾸 늘어나. 그럼 뭐가 되나?"

기준이 엄마가 깨달았어. "비용이 떨어지니까, 가격도 올라갈 수 있고, 또 다른 사람들도 더 싼 가격으로 들어올 수 있는 거네요?"

"정확해! 극한 할인이 오히려 돈을 더 모으는 확산 엔진이 되는 거야. 비싼 가격으로 10명을 받는 것보다, 싼 가격으로 1,000명을 받는 게 나아. 왜냐하면 그 1,000명이 각각 또 3명씩을 데려오니까."

이건 역설이었어. 돈을 덜 받으려고 했는데, 오히려 더 많은 돈이 모여. 문을 낮게 여는 게 오히려 가장 큰 문을 만드는 거다.

〔그림: 3만 원짜리 티켓이 무지개 물줄기처럼 흘러나가는 모습, 그리고 아래에서는 사람들이 계단을 타고 올라가는 모습〕

기준이가 중얼거렸어. "그럼 앞으로 계단이 더 많이 생기면, 처음 가격은 계속 3만 원이고?"

집사가 고개를 끄덕였어. "그렇지. 그리고 그 3만 원의 가치는 자꾸자꾸 커져. 왜냐하면 집사의 손이 더 많아지고, 번역이 더 많아지고, 사다리가 더 견고해지니까."

기준이 엄마는 호호 웃음이 나왔어. 문이 가장 낮게 달려 있을 때, 오히려 가장 많은 사람이 들어오고, 그렇게 들어온 사람들이 가장 멀리 간다. 정한대로 사는 능력이라는 선물이 가장 싼 자리에서 가장 크게 빛나는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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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준이가 또 물었어. "근데 말이에요,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은 어떻게 이 이야기를 들을까요?" 집사가 웃었어. "좋은 질문이야. 그걸 담당하는 게 있어. 다음 칸을 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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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볼까? 너희 주변에서 막연한 사람들이 보이니? 그들이 "정한대로 산다"는 게 뭐라고 생각할까? 만약 네가 그걸 알려 준다면, 그건 어떤 힘일까?

내 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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