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 크라우니 무브먼트 · 일반판 · 01장
일반 · CHAPTER 01

막연함이라는 병, 그리고 정한대로 산다는 것

떠밀려 산 삶의 비용

아침에 눈을 떠 회사에 갑니다.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옵니다. 주말이 오면 휴대폰을 듭니다. 그렇게 한 해가 지나갑니다. 언제나 누군가의 일정에 맞춰, 누군가의 기대에 따라, 마치 수로를 흘러내려가는 물처럼 정해진 길을 걸어갑니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생각해봅니다. '이게 내 삶이 맞나?'

이렇게 묻는 순간,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정하지 않은 채 살아왔는지 보입니다. 진로는 취업 시장의 수요에, 소비는 광고와 유행에, 시간은 직장과 가족의 필요에 흘러갔습니다. 우리는 선택하고 있다고 믿었지만 사실 떠밀려 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떠밀려 간다는 것은 엄청난 비용입니다. 에너지는 눈에 띄지 않는 속도로 소진되고, 마음은 자주 피로해지고, 10년 후 우리에게는 누군가가 원했던 삶의 흔적만 남습니다.

가장 무서운 것은 그 비용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급여는 입금되고, 집은 있고, 가족은 함께 있습니다. 하지만 의미는 자꾸 빠져나갑니다. 왜 이 일을 하는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누구를 위해 이런 선택을 했는지—이 질문들이 자꾸 맴돕니다. 정하지 않은 채 산다는 것은 결국 자신의 인생에서 주인공이 아니라 보조 배우로 사는 것과 같습니다.

'정한다'는 말이 무슨 뜻인가

여기서 '정한다'는 것은 결심을 내리는 것과 다릅니다. 결심은 한 번의 큰 결정이지만, '정한다'는 것은 그 결정을 내 삶 속에서 반복적으로 구현해내는 능력입니다. 새해를 맞아 '올해는 다르게 살겠다'고 다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 다짐이 2월, 5월, 9월에도 살아 움직이고, 어떤 유혹과 피로 앞에서도 나를 되돌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정한대로 사는 능력'은 이렇게 작동합니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명문화하고, 그것을 매일 확인하고, 한 발 한 발을 떼어놓으면서도 길을 잃지 않는 것. 하나하나의 작은 행동이 모여 큰 변화가 되는 것을 느끼는 것. 이를 위해서는 그 능력을 극대화하는 도구가 필요합니다. 바로 비전노트입니다. 비전노트는 꿈을 담는 그릇이자, 그 꿈을 날마다 들여다보게 하는 거울입니다.

그리고 혼자가 아닙니다. 크라우니집사가 동반 코치입니다. 사람은 혼자서는 자신의 막연함을 잘 모르고, 그 막연함을 딛고 일어나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옆에서 '당신이 정한 것이 뭐였죠?'라고 물어주면, '그래, 내가 정했던 게 이건데' 하고 기억해냅니다. 능력은 반복 속에서 자랍니다.

한 사람의 꿈에서 전 세계 운동으로

이런 일은 처음에는 한 사람에게서 시작됩니다. 누군가 자신의 꿈과 목표를 찾고, 비전노트에 새기고, 그것을 매일 실행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일어납니다—자신의 삶이 바뀌는 것을. 의미 있게, 점진적으로, 가만히 돌아보면 정말로 바뀌어 있습니다.

그 변화가 옆사람에게 보입니다. "당신은 요즘 뭔가 달라졌어요"라는 말을 듣습니다. 그러면서 그 사람도 궁금해합니다. '나도 그렇게 정하고 살 수 있을까?' 한 사람의 꿈은 두 사람으로 번지고, 두 사람은 세 사람으로, 그리고 9명, 27명, 81명으로 퍼져나갑니다. 이것이 3배수의 법칙이고, 크라우니 무브먼트의 작동 원리입니다.

크라우니 무브먼트는 이렇게 정의됩니다. 막연한 삶 속에서 자신의 꿈과 목표를 발견하고, 그것을 비전노트라는 그릇에 새기며, 4상균형3진이라는 의사결정 체계로 하나씩 현실화하는 일. 그리고 그 능력이 자신을 넘어 또 다른 사람을 찾아 소개하고, 극한의 할인(연 3만원·3명)에서 정가에 가까워질 때까지 함께하는 운동. 150개국 153명이 자신의 꿈을 발견하고, 각자가 6561명의 동반 집사와 함께 '정한대로 사는 능력'을 극대화하는 그림입니다.

당신은 이미 이 운동의 한 점이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도 이미 이 운동의 일부입니다. 이 장을 읽으면서 '나는 무엇을 정하고 살았던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순간, 당신은 더 이상 떠밀려 가는 사람이 아닙니다. 당신은 질문하는 사람이 되었고, 질문하는 사람은 이미 변화를 시작한 사람입니다.

막연함은 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그 막연함을 직면하고 '그래, 내가 정할 차례다'라고 말하는 순간, 새로운 능력이 깨어납니다. 당신이 비전노트를 펼치고 한 줄을 적으면, 그 한 줄은 누군가에게 전해집니다. 그리고 그 전해짐이 쌓이고 쌓이면, 한 사람의 변화는 한 가족의 변화가 되고, 한 지역의 변화가 되고, 결국 전 세계의 변화가 됩니다.

정한대로 산다는 것. 그것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단지 자신의 삶에서 주인공이 되는 것이고, 매일 그 주인공으로 일어나는 것입니다. 다음 장에서는 그 주인공이 첫 발을 떼는 방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바로 비전노트를 펴는 것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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