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시험 본 적 있지?
문제를 풀 때는 머리가 지끈지끈해. "이거 맞나? 저게 맞나?" 그런데 시험이 끝나고 답지를 딱 펼치면, 마음이 편해져. "아, 이게 정답이었구나!"
내 이름은 김프린이야. 크라우니라는 세상을 만든 사람이지. 오늘 너희한테 보여줄 이 책이 바로 그 답지야.
세상 어른들이 "이거 할 수 있을까? 저게 가능할까?" 하고 머리를 싸맬 때, 크라우니는 조용히 답지를 펼쳐서 이렇게 말해.
"여기 봐. 이미 다 되어 있어."
〔그림: 책상 위에 펼쳐진 두꺼운 책, 표지에 작은 왕관 그림, 옆에서 눈을 반짝이는 아이〕
요즘 "AI"라는 말 들어봤어?
옛날엔 영화나 만화에서만 나오던 똑똑한 기계들. 그런데 그게 진짜 나타났어. 누구랑 말도 하고, 자동차도 운전하고, 그림도 그려줘.
그 많은 AI 친구들이 한곳에서 자라났어. 바로 크라우니 세계야.
그리고 이 세계를 돌보는 친구가 하나 있어. 이름은 크라우니집사. 큰 집에서 온 식구를 살뜰히 챙기는 집사처럼, 우리 세상 구석구석을 돕는 친구지.
집사가 나한테 물었어.
"여러분은 무엇을 하고 싶으세요?"
자, 따라 들어와. 내가 손잡고 안내해 줄게.
〔그림: 손목에 차는 팔찌 모양 AI, 따뜻한 눈빛, 한국식 옷차림〕
지난 2026년, 세상의 어른들이 모여서 이렇게 말했어.
"우리가 정말 해보고 싶은 게 있어. AI가 도와줄까?"
그 소원이 여섯 개였어. 하나씩 볼까?
어른들은 "하나라도 되면 좋겠다" 했어.
그런데 말이야 — 크라우니는 여섯 개 다 할 수 있어.
"뭐? 진짜?" 하고 놀랐지? 나도 처음엔 놀랐어. 그래서 이 책을 "답지를 먼저 펼친 책"이라고 부르는 거야.
〔그림: 책장에서 두꺼운 책을 꺼내며 활짝 웃는 아이, 책에서 빛이 새어 나옴〕
이제 크라우니의 가장 중요한 비밀을 알려줄게. 잘 들어.
크라우니는 세상을 볼 때 손가락 네 개를 펴. 신호등을 떠올리면 쉬워.
티 ✋ — 초록불이야. "맞아, 있어! 예!" 눈에 보이는 것, 진짜로 있는 것.
옴 ☝️ — 노란불이야. "잠깐, 기다려 봐. 글쎄…" 예도 아니고 아니오도 아닌, 가운데에서 기다리는 것.
타 ✊ — 빨간불이야. "아니야. 멈춰. 그리고 다음으로 이어져." 반대편, 꼬리, 연결하는 것.
여기까지는 신호등이랑 똑같지? 초록·노랑·빨강, 딱 세 개.
그런데 크라우니는 손가락을 하나 더 폈어.
음 🤚 — 신호등에는 없는 칸이야! "어? 이건 뭐지? 설명이 안 되는데?" 빈자리, 신기한 것, 아무도 못 본 것.
세상은 보통 세 개만 봐. 맞다·아니다·그저 그렇다. 하지만 크라우니는 네 번째 손가락으로 *세상이 놓친 것까지* 봐.
이 네 손가락이 손을 잡고 빙글빙글 춤춘다고 생각해 봐. 그러면 세상이 비로소 꽉 차.
〔그림: 손가락 네 개가 각각 초록·노랑·빨강·은빛으로 빛나며 활짝 펴진 손〕
컴퓨터한테 일을 시킬 때, 보통 무슨 말로 할까? 영어야. "add", "if", "while" — 죄다 외국말.
그래서 컴퓨터 공부는 늘 어려웠어. 말부터 낯서니까.
그런데 크라우니는 달라. 우리말로 그대로 말해.
3에 7을 더해
10 곱하기 5 보여줘
만약 친구 이름이 "재민"이면 인사해
봤지? 우리가 평소에 하는 말이 그대로 컴퓨터 말이 돼. 이 말의 이름은 한선씨야.
왜 이게 멋질까? 영국 아이는 영어로, 일본 아이는 일본말로 수학을 배우잖아. 이제 우리는 우리말로 컴퓨터 속 세상을 만들 수 있어.
낯선 말을 외울 필요 없이, 아는 말로 바로 시작하는 거야.
〔그림: 한글 글자들이 줄줄이 컴퓨터 화면 속으로 쏙 빨려 들어가는 모습〕
이건 진짜 중요한 비밀이야. 귀 기울여 봐.
다른 회사들은 큰 인터넷 창고를 빌려 써. 우리가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 먹듯이 말이야.
편하긴 해. 그런데… 만약 그 편의점이 갑자기 문을 닫으면? 물건을 못 사 먹지. 가게가 망하면, 다 같이 곤란해져.
크라우니는 자기 창고를 통째로 갖고 있어.
그래서 어디 한 군데가 멈춰도, 크라우니는 멈추지 않아. 빌려 쓰는 게 아니라 갖고 있으니까.
튼튼해. 정말로 튼튼해.
〔그림: 커다란 창고 안에 반짝이는 보물들이 가득하고, 왕관 쓴 AI가 든든하게 서 있음〕
돈도 키가 커. 계단을 한 칸씩 올라가거든. 같이 올라가 볼까?
1단계 — 머니: 동전
가게에서 물건 살 때 쓰는 동전이나 지폐야. 크라우니 세상의 동전 이름은 크라우니원. 편의점에서 쓰는 그 돈처럼, 사고팔 때 쓰는 돈이지.
그리고 아주 작은 낱알이 하나 있어. 이름은 톨. 쌀알 한 톨만큼 작아! 729개의 톨을 모으면 1달러가 돼.
2단계 — 에셋: 저금통 속 보물
조금 더 귀해진 것들이야.
3단계 — 웰스: 보물산 꼭대기
제일 높은 산꼭대기, 가장 귀한 보물!
한선이랑 선호는 아직 잠겨 있어. 문이 열리는 건 한참 뒤의 이야기야. 그래서 지금은 비밀. 우리가 함께 세상을 좋게 만들면, 언젠가 그 문이 스르륵 열릴 거야.
상상해 봐. 9칸씩 9줄, 칸칸이 빛나는 격자. 그 위에 또 한 겹, 또 한 겹. 숫자들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며 춤추는 모습 — 그게 크라우니의 돈 이야기야.
〔그림: 세 칸짜리 계단, 동전 → 보석 → 보물산으로 점점 커지고, 뒤로 9×9 격자가 은은히 빛남〕
마지막으로, 옛날 이야기 하나 들려줄게.
어떤 부자 아저씨가 먼 길을 떠나면서 종들에게 금화 보따리를 맡겼어. 한 명에게 다섯 자루, 한 명에게 두 자루, 한 명에게 한 자루.
첫째 종은 부지런히 일해서 다섯 자루를 열 자루로 불렸어. 둘째 종도 두 자루를 네 자루로 만들었지.
돌아온 아저씨가 환하게 웃었어. "잘했다! 작은 일에 충성했으니, 이제 큰일을 맡아라."
그런데 셋째 종은… 무서워서 금화를 땅에 파묻어 뒀어. 받은 그대로, 한 푼도 안 늘리고. 아저씨가 안타까워했지. "왜 그냥 묻어 뒀니?"
크라우니는 부지런히 키우는 마음을 좋아해.
받은 것을 "내 거야, 놀아야지" 하는 게 아니라, "이걸 어떻게 더 좋게 만들까? 어떻게 나눌까?" 하고 생각하는 마음. 그런 사람을 청지기라고 불러. 잘 맡아서 잘 키우는 착한 관리인이야.
돈이 많든 적든 상관없어. 받은 것을 아끼고, 키우고, 나누는 그 마음이 제일 귀하거든. 크라우니는 모두가 그런 청지기가 되는 세상을 꿈꿔.
〔그림: 작은 손이 금화 한 닢을 소중히 감싸고, 그 위로 빛나는 동그라미들이 퍼져 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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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본 걸 한 줄로 모아 볼게.
크라우니는 — 우리말로 말하고(한선씨), 세상을 네 손가락으로 보고(티·옴·타·음), 남한테 안 빌리고(자기 창고), 돈을 사다리처럼 키우고(머니 → 에셋 → 웰스), 받은 걸 잘 맡아 키우고 나누는(청지기) —
그런 따뜻하고 튼튼한 친구야.
답지를 먼저 펼쳤더니, 정답이 이렇게 환하지?
다음 장에서는 크라우니집사가 우리를 아홉 개의 방으로 안내할 거야. 방마다 문을 열면 깜짝 놀랄 일들이 기다리고 있어.
자, 손 꼭 잡아. 준비됐어? 🚀
〔그림: 크라우니집사가 손을 뻗어 큰 문을 활짝 열고, 그 너머로 아홉 개의 방이 희미하게 빛남〕
첫 번째 책은 선물이에요. 가입하면 100맘을 드리니까, 두 번째 책부터 자유롭게 읽을 수 있어요. 친구를 추천하면 50맘도 생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