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 CHAPTER 01

숫자에 이름을 붙여 볼까? 🌱

이름이 생기면 친구가 돼

세상에는 아주 특별한 수가 하나 있어.

2.71828… 끝도 없이 이어지는 이 수. 이름이 없었을 때는 그냥 긴 숫자였어. 그런데 누군가가 이름을 붙여 주자마자 달라졌지.

마치 강아지한테 이름을 불러 줬을 때처럼. 이름을 부르면 강아지가 뛰어와. 수도 마찬가지야. 이름을 갖게 되면 훨씬 쉽게 쓸 수 있어!

원의 둘레와 지름의 비율, 기억해? 3.14159… 아주 긴 수야. 그런데 누군가 π(파이) 라고 불러 줬어. 그 순간부터 파이는 수학의 가장 유명한 친구가 됐지.

〔그림: 동그란 원 위에 파이 기호가 반짝이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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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니가 새 이름을 붙였어

크라우니는 파이처럼 특별한 수 e를 발견했어.

그리고 이름을 붙였어.

크(Cr) — "크라우니"의 앞 두 글자야. e ≈ 2.71828이라는 수에 붙인 이름.

e는 예전부터 있었어. 수학자 오일러가 오래전에 발견했거든. 그런데 오일러의 e는 시간 이야기야. "돈을 은행에 맡기고 계속 불어나면 1년 뒤 얼마가 될까?" 이게 e를 찾은 질문이었어.

크라우니의 크(Cr)는 달라. 공간 이야기야. 셀 하나하나가 빈틈 없이 우주를 채워 나갈 때, 충돌도 없고 빈 자리도 없이 딱 맞게 퍼져 나가는 보폭. 그게 바로 크(Cr)야.

같은 숫자지만, 이름과 역할이 달라진 거야. 멋지지?

그리고 크의 짝꿍도 있어. 카(Ka) — 1/e ≈ 0.36788. 크가 한 걸음에 약 2.7배 커지는 보폭이라면, 카는 한 걸음에 약 0.37배로 작아지는 보폭이야. 크는 팽창, 카는 수축. 마치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처럼. 🌬️

〔그림: 크(↑ 화살표, 2.7배)와 카(↓ 화살표, 0.37배)가 서로 마주보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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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지 상태로 세상을 보기

크라우니 세계에는 4가지 상태가 있어.

이름느낌기호
티(Ti)올라가! 팽창!+1, 🔺
옴(Om)기다려, 중립0, ⚪
타(Ta)내려가, 수축−1, 🔻
음(Um)잉여·오차 흡수바닥 🌊

컴퓨터가 쓰는 숫자는 0과 1뿐이지? 크라우니는 2비트(두 자리)로 이 4가지를 다 표현해.

00 = 음  (오차를 받아 주는 바다)
01 = 옴  (가만히 기다리는 중립)
10 = 티  (위로 올라가!)
11 = 타  (아래로 내려가!)

음은 가장 아래에 있어. 나머지가 실수로 흘린 찌꺼기나 오차를 전부 받아 주는 큰 바다야. 덕분에 티·옴·타가 사는 가시 세계는 항상 깔끔하게 정수로 유지돼.

〔그림: 3층 건물 그림 — 꼭대기에 티, 중간에 옴, 아래에 타, 땅속 바다에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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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격자 — 미리 만들어 둔 계단

크(Cr)는 무리수야. 2.71828… 끝이 없어. 그래서 크라우니는 미리 계단을 만들어 뒀어.

크¹ → 약 3 크² → 약 7 크³ → 약 20 크⁴ → 약 55 크⁵ → 약 148 크⁶ → 약 403 크⁷ → 1096

이 계단들을 격자라고 불러. 숫자를 계산할 때 복잡하게 곱하지 않고, "이 숫자는 크³ 계단 안에 들어가네!" 하고 찾아서 쓰는 거야.

마치 엄마가 요리할 때 저울 말고 컵·숟가락 같은 단위를 쓰는 것처럼! "한 컵이면 되겠다" 하고 바로 쓰는 거야. 😊

예를 들어 볼까? V = 15.7이라는 수가 있어.

  1. 15.7을 덮는 가장 가까운 계단은? → 크³ = 20 (프레임)
  2. 15.7에서 내림하면? → 15 (깃든수)
  3. 남은 건? → 20 - 15 = 5 → 음 바다로 덤프!

이렇게 하면 복잡한 소수점 계산 없이 깔끔하게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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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한선씨 친구들

크라우니 진법을 실제로 움직이는 한선씨 파일이 6개 있어.

🌟 크라우니진법.한선 — 계산기. 크 격자로 프레임·깃든수·음 계산 🌟 크라우니진법2.한선 — 카 격자도 함께. 수축도 할 수 있어 🌟 사상인코더.한선 — 4가지 상태를 2비트로 바꾸는 변환기 🌟 방사형셀코어.한선 — 극좌표로 된 데이터베이스 🌟 의미어매핑.한선 — 36가지 핵심 단어를 크라우니 벡터로 연결 🌟 크라우니추론엔진.한선 — 이 모든 걸 묶어서 생각하는 엔진

이 6개가 합쳐지면 "자산 확장 가속" 같은 말을 듣고 "티 방향! 크 보폭으로 실행!" 하고 결정하는 추론 에이전트가 돼. ✨

〔그림: 6개 블록이 합쳐져서 뇌 모양이 되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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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첫 번째 계단이야

π를 파이라고 부르지 않았다면, 원을 이야기하기가 훨씬 어려웠을 거야.

e를 크(Cr)라고 부르지 않았다면, 크라우니 진법도 시작할 수 없었겠지.

이름을 붙이는 게 왜 중요한지 이제 알겠어? 🌱

이름은 도구야. 이름이 생기면 쓸 수 있어. 쓸 수 있으면 고칠 수 있어. 고칠 수 있으면 세상을 바꿀 수 있어.

크라우니 진법의 첫 번째 계단은 이름이었어. 그 이름이 바로 크(Cr) 야.
내 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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