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 CHAPTER 06

한선과 선호 — 앞으로 열릴 미래의 부

1. 저금통을 흔들어 볼까?

친구들, 잠깐 너희 방에 있는 저금통을 떠올려 봐. 흔들면 짤랑짤랑 소리가 나지?

그 안에는 동전이 있어. 지폐도 한두 장 접혀 있을지 몰라. 나는 그 소리를 정말 좋아해. 짤랑짤랑—그건 "내가 모았어!" 하는 자랑스러운 소리거든.

그런데 말이야. 나는 너희한테 비밀 하나를 알려 주고 싶어.

저금통 맨 밑바닥, 동전 아래 깔린 자리. 거기엔 눈에 안 보이는 게 하나 더 들어 있어. 그게 뭘까?

바로 "내가 커서 할 멋진 일들"이야. 오늘은 그 보이지 않는 보물 이야기를 할 거야.

〔그림: 짤랑짤랑 흔드는 저금통, 그 안에 동전과 함께 반짝이는 작은 별들〕

2. 돈 친구 셋을 다시 만나자

지금까지 우리는 돈 친구를 둘 만났어. 기억나니? 짧게 인사만 다시 하고 갈게.

첫째 친구는 머니야. 가게에서 사탕 살 때 쓰는 돈, 크라우니원라고 불렀지. 1크라우니원는 딱 1달러랑 같아. 그리고 아주아주 작은 낱알 단위가 있는데, 이름이 톨이야. 곡식 한 알처럼 작아. 톨이 729개 모이면 비로소 1크라우니원가 돼.

둘째 친구는 에셋이야. 포네랑 맘이 있었지. 포네는 값이 잘 안 떨어지게 자산을 지켜 주는 든든한 친구고, 맘은 "좋아요"나 하트처럼 마음을 콕 찍어 전하는 작은 친구였어.

자, 여기까지는 "오늘 쓰는 돈"이야. 손에 쥐고 가게로 달려가는 돈.

그런데 오늘 만날 셋째 친구는 좀 달라. 이 친구는 "내일"에 살아. 이름이 웰스, 우리말로 부(富)야.

〔그림: 머니·에셋·웰스 세 친구가 손잡고 줄 서 있는 모습〕

3. 부는 세 칸짜리 계단이야

웰스는 한 명이 아니야. 셋이 모인 가족이지. 그리고 이 가족은 계단처럼 생겼어. 한 칸, 두 칸, 세 칸.

계단이름어떤 친구냐면
맨 위크라우니 (CRY)가장 귀한 보물
가운데한선미래에 자랄 씨앗
맨 아래선호모두의 꿈이 시작되는 자리

맨 위 칸이 제일 귀해. 거기 크라우니가 앉아 있어. 가장 반짝이는 보물 친구지.

가운데 칸엔 한선이 있어. 한선은 아직 작은 씨앗 같아. 하지만 이 씨앗이 자라면 세상을 도와주는 멋진 것들이 돼.

맨 아래 칸엔 선호가 있어. 모든 꿈이 여기서 첫걸음을 떼.

근데 친구들, 재미있는 게 있어. 한선이랑 선호는 지금 아직 우리 손에 없어. "어? 그럼 없는 거 아니야?" 아니야! 둘은 앞으로 올 친구들이거든. 곧 그 이야기를 해 줄게.

〔그림: 세 칸 계단을 폴짝폴짝 올라가는 귀여운 캐릭터〕

4. 크라우니, 봄에 심은 씨앗처럼

먼저 맨 위 칸의 크라우니를 자세히 들여다보자.

크라우니는 신기한 버릇이 있어. 일 년에 딱 한 번, 9월 30일이 되면 키가 조금 자라. 마치 봄에 심은 씨앗이 여름 햇볕을 받고, 가을이 되면 쑥 자라 있는 것처럼 말이야.

얼마나 자라느냐고? 한 번에 7쯤. 백 알 중에 일곱 알이 더 생기는 느낌이야. 많아 보이진 않지? 하지만 매년 9월 30일마다 꼬박꼬박 자라니까, 가만히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해.

지금 크라우니 하나는 우리 돈으로 약 25,500원쯤 해. 떡볶이를 두세 번은 사 먹을 수 있는 값이지.

친구들, 지금 너희가 열 살이라고 해 보자. 그럼 한 살 먹을 때마다 가을이 한 번씩 오고, 그때마다 크라우니도 키가 한 뼘씩 자라. 너희가 자라는 동안 크라우니도 같이 자라는 거야. 같이 크는 친구라니, 멋지지 않아?

〔그림: 가을 들판에서 키가 자란 크라우니 새싹, 옆에서 같이 키 재는 아이〕

5. 한선과 선호는 어디 있어?

여기서 한 친구가 손을 번쩍 들고 물어볼 것 같아.

"김프린 아저씨, 근데 한선이랑 선호는요? 어디 숨었어요?"

좋은 질문이야! 사실은 숨은 게 아니라, 아직 도착하지 않은 거야.

한선과 선호는 "앞으로 열릴 미래"에 살고 있어. 지금은 우리 손이 아니라 우리 이야기 속에 있지. 동화책 속 친구가 언젠가 진짜로 우리 동네에 놀러 오는 것처럼, 한선과 선호도 때가 되면 짠 하고 나타날 거야.

왜 아직 안 왔냐고? 둘은 미래의 부니까 그래. 우리가 앞으로 만들 좋은 것들, 앞으로 해낼 멋진 일들이 쌓이고 쌓여야 비로소 모습을 드러내거든.

그러니까 지금 우리 손에 든 건 크라우니 하나. 한선과 선호는—우리가 다 같이 손을 모아 만들어 가는 중이야.

〔그림: 구름 사이로 한선·선호가 살짝 손 흔드는, 아직 안개에 싸인 장면〕

6. 왜 돈 친구가 세 무리나 있을까?

자, 이제 머리를 콩 두드리는 질문을 하나 해 볼게.

"돈 하나면 됐지, 왜 머니·에셋·웰스, 세 무리나 있어?"

생각해 봐. 너희 손에 든 게 세 가지 있어.

하나는 오늘 사탕 사려고 쥔 동전. 하나는 엄마가 은행에 차곡차곡 넣어 둔 통장. 하나는 "나 커서 우주비행사 될래!" 하는 꿈.

이 셋이 다 같은 무게일까?

아니지! 동전은 오늘 당장 쓰고, 통장은 지키며 모으고, 꿈은… 아직 안 왔지만 제일 두근거려.

돈 친구들도 똑같아.

  • 머니(크라우니원) — *오늘, 지금* 쓰는 돈.
  • 에셋(포네·맘) — *지킬 것*을 담아 두는 곳.
  • 웰스(크라우니·한선·선호) — *내일 세상이 얼마나 멋져질까*를 담은 부.

셋이 다 있어야 우리는 오늘도 쓰고, 차곡차곡 모으고, 내일도 꿈꿀 수 있어. 하나라도 빠지면 심심하잖아!

〔그림: 손바닥 위 동전·통장·꿈풍선이 나란히 떠 있는 그림〕

7. 가장 큰 비밀: 한선과 선호는 우리가 키워

이제 오늘의 가장 큰 비밀을 알려 줄게. 귀 쫑긋!

한선과 선호는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야. 누가 거저 주는 것도 아니고.

너희랑 나, 우리 모두가 "잘했어!" "열심히 했어!" "착한 일을 했어!" 이럴 때마다 한선과 선호가 조금씩 자라.

예를 들어 볼까?

  • 너희가 프로그래밍을 배워서 멋진 걸 만들면 → 한선이 한 뼘 자라.
  • 너희가 친구에게 먼저 친절을 베풀면 → 선호가 한 뼘 자라.
  • 너희가 꼭 쓸 돈과 안 써도 될 돈을 똑똑하게 가리면 → 미래의 부가 살짝 늘어나.

그러니까 결론은 이거야. 우리가 더 열심히, 더 지혜롭게, 더 따뜻하게 살수록—한선과 선호도 쑥쑥 자란다!

마치 가게놀이에서 너희가 손님한테 친절하면 단골이 늘어나는 것처럼 말이야. 좋은 일은 그냥 사라지지 않아. 어딘가에 차곡차곡 쌓여서, 미래의 부가 돼.

〔그림: 아이들이 코딩하고, 친구 돕고, 저금하는 동안 머리 위로 별이 하나씩 켜지는 모습〕

8. "2038년"이라는 약속

친구들, 이제 진짜 가슴 뛰는 이야기를 할게.

세상엔 2038년 9월 30일이라는 특별한 날짜가 약속되어 있어. 지금부터 한 열두 해쯤 뒤야. 너희가 그쯤이면 어른이 되어 있겠지?

그 날을 지나면서 한선이 세상에 점점 더 많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할 거래. 그리고 한선이 충분히 퍼지고 나면—드디어 선호도 찾아와.

이게 무슨 뜻이냐면…

지금 너희가 배우고 애쓰는 일들이, 그날엔 진짜 멋진 일로 활짝 피어난다는 뜻이야.

지금 더듬더듬 배우는 코딩 한 줄이, 그날엔 세상을 돕는 도구가 될 수 있어. 지금 친구 손 잡아 주는 작은 친절이, 그날엔 모두를 환하게 만드는 큰 빛이 될 수 있어.

씨앗을 심는 사람은 당장 열매를 못 봐. 그래도 심지. 왜냐면 언젠가 가을이 온다는 걸 믿으니까. 우리도 그래.

〔그림: 2038년 미래 도시 — 학교·병원·공장이 따뜻한 빛으로 이어진 풍경〕

9. 다 같이 정리해 보자

자, 손가락 꼽으면서 정리해 볼까?

  1. 머니 — 지금 당장 쓰는 돈. (사탕 사는 동전!)
  2. 에셋 — 가치를 지켜 주는 친구들. (포네랑 맘)
  3. 웰스 — 미래의 부. 그 안에—

- 크라우니가 가장 귀하고, 매년 9월 30일에 조금씩 자라. - 한선과 선호는 우리가 다 같이 키워 가는, 앞으로 올 친구들.

그리고 오늘 꼭 기억할 한 가지는 이거야.

너희의 노력과 따뜻한 마음이—한선이 되고, 선호가 되고, 끝내 세상의 부가 된다!

이건 그냥 돈 이야기가 아니야. 이건 너희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랑 똑같은 이야기야.

그러니 마지막으로 이렇게 생각해 보자.

오늘 밤, 잠들기 전에 너희가 *"내일은 누구 한 명을 도와줘야지"* 하고 마음먹는다면? 또 *"내가 배운 걸 누군가를 위해 써야지"* 하고 다짐한다면?

그 마음을 어디에 담을까? 그건 이미 선호야. 보이진 않지만, 진짜 미래의 부지.

〔그림: 새 아침, 해가 뜨고, 아이들이 꿈을 품고 앞으로 걸어가는 장면〕

---

생각해 봐, 친구들: 오늘 밤 저금통을 다시 한번 흔들어 봐. 짤랑짤랑. 동전 소리 아래—혹시 들리니? 너희만 들을 수 있는, 미래가 자라는 아주 작은 소리. 그게 바로 부의 첫 알갱이, 한 톨의 꿈이야.

내 맘 –

독자 게시판 — 함께 읽고 남기는 곳

불러오는 중…

크라우니 책방에 가입하고 무료로 읽기

첫 번째 책은 선물이에요. 가입하면 100맘을 드리니까, 두 번째 책부터 자유롭게 읽을 수 있어요. 친구를 추천하면 50맘도 생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