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 CHAPTER 10

기사가 기사를 부른다

〔그림: 한 기사의 얼굴 옆에 물음표가 떠 있다. 그 물음표 안에 차 한 대, 화주 몇 명, 거기서 또 뻗어나가는 선들이 보인다〕

어제 오후, 기사 아저씨의 휴대폰이 울렸다. 언제나처럼. 하지만 전화 상대가 달랐다.

"선배, 저도 이 플랫폼 시작했어. 짐 많이 받으셨어요?"

새로 들어온 후배 기사였다. 누가 알려 줬냐고 물었다.

"제 친구가 형은 여기서 정산이 빠르대고. 그래서 저도 가입했어요."

이렇게 한 사람에서 또 한 사람으로, 광고 한 자리도 없이, 신뢰가 번진다.

좋으면 친구를 데려와요

기사의 입에서 가장 강한 말은 뭘까?

"나도 써 봐."

이 한 마디만 있으면, 다른 일절의 홍보는 필요 없다. 왜냐하면 기사가 쓴 기사는, 가장 신뢰할 만한 추천이기 때문이다. 광고는 돈 쓴 사람이 하는 말이지만, 기사의 추천은 그 돈으로 자기 밥을 먹은 사람이 하는 말이다.

〔그림: 한 기사가 휴대폰 화면을 다른 기사에게 보여 주고 있다. 화면에는 정산 계좌, 쿠폰, 포인트가 보인다〕

아침일찍 집합하는 배차소, 라면국물이 나는 휴게소, 고속도로 서비스 에어리어 — 기사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이 말이 나온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새로 들어온 기사는 처음엔 어설프다. 화주를 어떻게 상대할지, 어디서 짐을 떨어뜨릴지, 정산은 언제 나올지 몰라 자꾸 불안해한다.

그럴 때 선배 기사가 옆에 선다.

"처음이겠지? 이 부분은 이렇게 해, 이거는 미리 확인해 두고, 정산은 걱정 말, 여기선 빠르니까."

한 사람의 성장이 다른 사람의 빠른 시작을 만든다.

친구를 데려오면, 작은 선물을 받아요

하지만 현실의 기사는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다.

"왜 내가 후배를 소개해야 하는데? 경쟁 상대만 느는 건 아닌가?"

당연한 의심이다. 대부분의 시장이 이렇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더 들어오면 파이가 줄어든다고 생각한다. 크라우니 오토는 다르다.

한 기사가 다른 기사를 소개할 때, 그 소개를 한 기사는 맘(MOM)을 받는다. 맘은 돈이 아니라 포인트다. 자기 통장에 바로 들어오는 게 아니라, 플랫폼 안에서만 쓸 수 있다는 뜻이다. 정비소, 카페, 휴게소, 피로회복 시설 — 그 기사가 평소에 필요하던 것들을 포인트로 쓸 수 있다.

〔그림: 한 기사 옆에 세 개의 작은 아이콘이 떠 있다. 정비소(렌치), 카페(커피잔), 침대(기사용 휴게실)〕

가장 중요한 건 이거다. 소개를 했을 때, 자기가 손해 보지 않는다는 뜻이다. 오히려 자기 몸을 더 잘 돌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피곤할 때 마사지를 받을 수 있고, 차가 낡으면 정비할 수 있고, 쉬어야 할 때 제대로 쉴 수 있다.

그래서 기사는 자연스럽게 친구를 부른다. "나도 좋으니까, 넌 어때?"

점점 많아지는데, 어느 것도 버려지지 않아요

한 기사가 다섯 명을 소개했다고 하자. 그럼 몇 명이 되는가?

6명이다. 당신 같으면 당연하다고 생각할 텐데, 크라우니 오토의 규칙은 다르다. 그 다섯 명이 또다시 여러 명을 소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엔 1명. 그가 5명을 소개하면 6명. 그 5명이 각각 5명씩 소개하면? 26명이 된다. 그 다음? 100명이 넘어간다. 하지만 여기가 중요한 부분이다. 처음 1명도 버려지지 않고, 그 5명도, 그다음 25명도 모두 크라우니 오토의 플랫폼 안에서 계속 일을 한다.

〔그림: 삼각형 모양으로 점이 계속 커지면서 아래로 펼쳐진다. 첫 점 → 5개 점 → 25개 점, 계속 커짐〕

어느 자리에 있든 그들은 안심할 수 있다.

"내가 많아진 사람 중에 한 명이라고 해서, 내 수입이 줄어들지는 않겠지?"

맞다. 왜냐하면 짐은 계속 들어오기 때문이다. 한 기사가 소개한 화주는 그 기사를 자꾸 찾고, 그 기사가 추천한 후배 기사도 찾고, 그렇게 돌고 돌아 플랫폼 전체의 짐이 는다. 남는 게 아니라 그냥 배분이 달라질 뿐이다.

그래서 처음엔 혼자였던 기사도, 나중엔 "내 주변에 이런 친구들이 있으니까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겠는데?"라고 생각하게 된다. 혼자 한 달에 100만 원을 버는 것보다, 다섯 명이 각각 80만 원씩 버는 팀을 이루면, 팀 전체로는 400만 원이 더 생긴다. 그 400만 원이 다시 플랫폼 안에서 쓰여 누군가의 교육비가 되고, 누군가의 휴식비가 되고, 또 누군가의 새 시작이 된다.

버려지는 게 없다. 모두가 다음 바퀴를 돈다.

한국 트럭킹을 압도하는 길

지금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상상해 보자.

한 주 동안 한국 곳곳의 트럭킹 현장에서는 기사와 화주의 작은 신뢰들이 쌓인다. 월요일에 한 기사가 화주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 화요일에 그 기사는 자기 후배에게 그 방법을 알려 준다. 수요일에 후배가 처음 일을 잘 처리한다. 목요일에 후배가 친구를 소개한다. 금요일에 그 친구가 플랫폼에 들어온다.

〔그림: 한국 지도 위에 작은 점들이 도시마다 깜빡거리고, 그 점들이 점점 선으로 연결되어 그물처럼 펼쳐짐〕

이게 반복될 때, 무엇이 일어날까? 누군가 물을 것 같다.

"기사들이 늘어나면, 운임료가 떨어지지 않을까?"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기사가 많아지면 화주는 더 쉽게 찾을 수 있고, 화주가 많아지면 기사는 더 많은 선택지를 갖는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게 아니라, 연결이 빨라진다. 그리고 기사 개개인이 크라우니 오토의 규칙 덕분에 신뢰를 쌓을 수 있으니, 나쁜 기사는 자동으로 떨어져 나간다. 좋은 기사만 남아, 더 좋은 일들을 한다.

한국 트럭킹이라는 큰 시장이 하나의 신뢰 네트워크가 되는 순간, 그곳은 더 이상 싸우는 현장이 아니다. 함께 걷는 길이 된다. 광고도, 큰 투자도, 복잡한 전략도 필요 없다. 그냥 한 사람이, 다음 사람을 불렀을 뿐인데, 그것이 결국 나라 전체를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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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아저씨가 휴대폰을 내려놨다. 후배 기사와의 통화가 끝났다. 내일도 짐이 들어올 것 같다. 하지만 내일의 짐은 어제보다 조금 다를 거다. 왜냐하면 오늘 한 통의 전화로, 또 한 사람이 이 여정에 발을 디뎠기 때문이다.

그 여정은 지금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생각해 볼까? 한 명이 한 명을 부르고, 그 한 명이 또 한 명을 부르면, 어디까지 사람을 불러낼 수 있을까?

내 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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