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건에서 조동욱은 79,800원의 포인트를 받았다. 그건 떼인 돈이 아니다. 다시 쓸 수 있는 신용이다. 할인과 신용은 다르다. 할인은 가격을 깎는 것이고, 신용은 내가 다음에 무언가를 할 능력이 생기는 것이다. 조동욱이 79,800원어치 포인트를 받는다는 건, '너는 내일 이 돈만큼 움직일 수 있다'는 선언이다. 그 움직임은 차 정비일 수도, 기름값일 수도, 식비일 수도 있다. 흩어지는 돈이 아니라 다시 벌기 위한 준비다. 쿠폰은 씨앗이다. 이번 달 수입으로 사는 게 아니라, 다음 번을 더 크게 하기 위해 심는 것이다.
크라우니 reward는 9개 원리가 있다. 그 중 핵심은 '3배창조'다. 기사 조동욱이 한 건을 끝낼 때마다 세 개의 가치가 생긴다. 첫째는 기사 자신의 신뢰도 올라감이다. 거리 11시간, 약속 11시간 21분. 이 기록이 누적되면 신뢰도가 99%가 된다. 둘째는 플랫폼의 데이터 자산이다. 온도, 습도, 경로, 도착 시간, 손상 여부. 이 모든 정보가 학습된다. 다음번 매칭이 더 정확해진다. 셋째는 화주의 고객만족도다. 화주가 '이 기사는 믿을 수 있다'고 고객에게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게 된다. 신뢰가 신뢰를 낳는다. 그런데 기사가 받는 건 1배다. 79,800원. 생긴 가치는 3배인데, 지급은 1배다. 나머지 2배는 어디 가는가. 1배는 플랫폼으로 흘러 다음 기사를 위한 매칭 알고리즘을 개선한다. 또 1배는 화주의 쿠폰으로 간다. 쌓인다. 환류한다.
79,800원의 포인트가 쌓이는 기간을 생각해 보자. 조동욱이 일주일에 3건씩 한다면, 한 달에 12건이다. 기사마다 포인트가 다르지만, 평균 80,000원이라고 하자. 월 96만원의 포인트다. 그 포인트로 기름값 300만원 중 100만원을 충당한다. 나머지 200만원은 현금으로 낸다. 그런데 포인트는 기름값뿐만 아니라 '교육'에도 쓸 수 있다. 안전 주행 강좌, 차량 정비 자격증, 심지어 재무 설계 상담까지. 조동욱이 포인트로 한 달에 안전 강좌 3시간을 듣는다면, 그는 단순히 기름값을 아끼는 게 아니다. 기사 자신이 성장한다. 개인의 소양 향상은 크라우니 오토의 첫 번째 캐논이다. 쿠폰은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다.
조동욱이 3개월을 거쳐 포인트를 250만원 모았다고 하자. 그걸 모두 현금으로 빼지 않는다. 일부는 중고 택시 라디오를 사고, 일부는 화물 적재함을 업그레이드한다. 자신의 차를 더 좋게 만드는 데 쓴다. 그러면 다음 건의 신뢰도가 올라간다. 화주는 더 복잡한 화물을 기꺼이 맡긴다. 더 높은 운임을 제시한다. 그 높은 운임에서 나오는 포인트는 전보다 많다. 플라이휠이 돈다. 그리고 그것은 조동욱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같은 지역의 기사 100명이 모두 조동욱처럼 성장하면 어떻게 될까. 더 신뢰할 수 있는 기사들이 많아진다. 화주는 더 빨리 매칭받는다. 화물이 손상 없이 도착하는 확률이 올라간다. 산업 전체가 매끄럽게 굴러간다. 개인의 소양이 올라가는 것이 산업을 윤활하는 첫 번째 유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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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성장하면, 그는 다른 사람을 부른다. 신뢰는 광고로 사는 게 아니다. 현장에서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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