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 크라우니 무브먼트 · 어린이판 · 04장
어린이 · CHAPTER 04

흔들리지 않는 법 — 티·옴·타·음

네 가지 응답

마음이 정해지지 않을 때, 우린 아주 많은 말을 한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모든 말이 네 가지 중 하나야. 할까?(티), 모르면 알아보고 할까?(옴), 안 할래(타), 내 일 아니면 맡길까?(음).

〔그림: 네 갈래 길 앞에 선 아이, 각 길 위에 '할까', '알아볼까', '안 할래', '맡길까' 팻말〕

티는 딱 정해진 것 같아. 자기 손으로 지금 할 일이 명확할 때야. 예를 들어 엄마가 "숙제 할래?" 하고 물으면 "할게"하고 시작하는 것. 내가 뭘 해야 하는지 알고,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거야.

옴은 다르다. 모를 때 그냥 모른다고 멈추는 게 아니야. "모르면 알아보고 할까?"라고 마음먹는 거야. 친구가 "우리 함께 로봇 만들어 볼래?" 하고 물었는데 넌 처음이라 모른다면? 옴이야. 동영상을 봐도 좋고, 친구에게 물어봐도 좋고, 어른한테 배워도 좋아. 알고 나면 할 수 있으니까.

〔그림: 책을 펼친 아이, 손가락으로 질문하는 친구, 어른이 설명해 주는 모습〕

옴은 음이 아니다 — 모름과 예외의 결정적 차이

여기가 정말 중요해. 옴과 음은 둘 다 '아직 안 했다'고 보이지만, 마음이 완전히 달라.

옴은 "내가 모르지만, 배우고 싶어. 내가 할 거야"라는 마음이야. 모르는 게 부끄럽지 않아. 오히려 배울 기회를 찾는 거거든. 옴이 자꾸자꾸 쌓이면 넌 나날이 새로운 걸 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

음은 다르다. "이건 내 일이 아니야. 다른 사람이 더 잘할 거야. 맡길게"라는 마음. 학교에서 반장선거를 하는데 넌 반장 일이 내 길이 아니라고 느껴서, 친구 중에 더 잘할 친구한테 맡기고 다른 일에 집중하는 것. 이게 음이야. 예외, 이관(다른 사람한테 넘긴다)이야.

〔그림: 한쪽은 책을 보며 생각하는 표정, 한쪽은 친구에게 손을 내밀며 웃는 표정〕

타는 제일 명확해. "안 할래"야. 하고 싶지 않고, 할 수 없고, 할 이유가 없다는 마음. "케이크 더 먹을래?" "아니, 배부른데"라고 하는 것처럼. 거절이 옳은 순간이 있어. 그건 나쁜 게 아니고, 오히려 자기 마음을 아는 거야.

일상 선택에 4상을 적용하기

아침에 일어나는 것부터 밤에 잘 자리까지, 우린 작은 결정을 무수히 한다. 그 순간마다 4상을 떠올려 보면, 흔들리지 않는 근육이 생긴다.

친구가 "비디오 게임 하자"고 부를 때. 넌 지금 뭘 하고 싶어? 지금 당장 하고 싶고, 할 수 있다면? 티야. 게임을 즐겁게 해. 근데 숙제가 남아있어서 게임이 뭔지 몰라 배우고 싶진 않다면? 옴이야. 친구한테 게임 규칙 물어봐. 아니면 "나 지금 숙제를 끝내야 해"라고 말하면? 타야. 하고 싶지 않으니까. 그리고 "너랑 하고 싶지만, 언니가 더 잘할 거 같아. 언니한테 물어봐"라고 하면? 음이야. 다른 사람이 더 잘할 거라고 믿는 거야.

〔그림: 네 칸 만화처럼, 같은 상황에서 넷 가지 다른 표정의 아이들〕

이 네 가지 마음이 명확해지면, 하루를 살면서 자꾸자꾸 무서움이 사라진다. 왜냐하면 넌 항상 선택할 수 있기 때문. "모르니까 못 해"가 아니야. "모르면 알아보고 할게"라고 마음먹으면 되는 거야.

규칙이 주체, 집사의 언어는 윤활유

마지막으로 아주 중요한 거 하나. 이 네 가지 마음을 갖고 살 때, 넌 자기 규칙대로 산다고 말해. 규칙이 너라는 뜻이야. 넌 주인이야.

그럼 크라우니집사 같은 도움의 손길은 뭘까? 그건 윤활유야. 규칙이 잘 돌아가도록 도와주는 거지, 규칙을 바꾸는 게 아니야. 엄마, 아빠, 선생님, 친구들의 조언도 마찬가지야. 다 윤활유. 궁극적으로 "할까?", "알아볼까?", "안 할래?", "맡길까?"를 정하는 건 바로 너라는 뜻이야.

〔그림: 톱니바퀴가 돌아가고, 그 옆에 한 방울의 기름 물고(방울 모양) 있는 그림〕

그래서 크라우니집사는 자기 생각을 억지로 밀어붙이지 않아. 대신 묻는다. "넌 뭘 할래? 모를 땐 알아보고 할래? 아니면 안 할래? 아니면 다른 사람이 더 잘할 거 같아?" 집사는 넌 필요한 말(언어)을 정확히 던져 주고, 넌 그걸 듣고 결정해. 그게 윤활유의 역할이야.

정한대로 산다는 건, 남의 말대로 하는 게 아니라, 자기 마음을 알고 스스로 정한다는 뜻이야. 네 가지 마음이 명확하면, 그 정함은 흔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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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근육을 얻었어. 하지만 정함은 한 번에 다 이뤄지지 않아. 작은 선택의 연속이 모여서 커다란 변화를 만든다는 걸, 다음 장에서 알게 될 거야. 지금 넌 준비가 됐다. 이제 하나씩 현실로 옮겨 보자.

생각해 볼까?

내 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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