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 크라우니 무브먼트 · 어린이판 · 01장
어린이 · CHAPTER 01

막연함이라는 병, 그리고 정한대로 산다는 것

떠밀려 온 나

너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어? 아침에 눈을 뜨고 밤에 잠을 이루기까지, 하루를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니? 혹시 뭔가 모르게 떠밀려 가는 기분이 들지는 않을까. 학교 종이 울리니까 교실로 가고, 숙제가 있으니까 하고, 엄마 아빠가 하라고 하니까 하고—정작 '나'는 어디 있을까.

〔그림: 안개 속을 떠밀려가는 아이의 모습〕

막연함이라는 병은 무섭지 않은데, 은근히 힘을 빠뜨린다. 그걸 모르고 몇 달, 몇 년을 지내면 어떻게 될까. 정신을 차려보니 중학교가 돼 있고, 고등학교가 돼 있고, 어른이 돼 있다. 그 길에서 '내가 정말 원하는 게 뭐지?'라고 물으면, 대답하는 목소리가 자기 안에서 들리지 않는다. 그게 막연함의 비용이다.

'정한다'는 것이 뭘까

정한다는 말을 들으면, 뭔가 억지로 마음먹는 것처럼 들리지 않을까. '정신을 다잡겠어' 하는 것처럼. 하지만 그게 아니다.

정한다는 것은 '나는 이것을 한다'고 스스로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엄마가 하라고 해서가 아니라, 선생님이 되라고 했을 때 내 마음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선생님 말에는 별로 끌리지 않는데, 대신 텃밭을 만드는 모습을 보면 눈이 반짝거린다면—그게 신호다. 그런 신호들을 따라가면서 '아, 내 마음은 이쪽이구나'라고 알아채는 과정, 그게 정하는 거다.

〔그림: 여러 길 앞에 선 아이가 자기 마음속 빛을 바라보는 모습〕

능력이라는 말을 들으면 보통 잘한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달리기를 잘하면 달리기 능력이 있다고 하지.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정한대로 사는 능력'은 다르다. 내가 정한 길을 계속해서 그 길로 가는 것, 중간에 흔들려도 다시 돌아오는 것, 그걸 반복할 수 있는 힘이다. 그 힘은 연습으로 커진다. 한 번 하고, 또 하고, 또 해보니까—어느새 손에 쥐어진다.

한 사람의 꿈이 어떻게 전 세계 운동이 될까

그럼 여기서 궁금한 게 생긴다. 어? 너 혼자만 정하고 살면, 그건 너의 이야기일 뿐 아닌가? 어떻게 그게 다른 사람들까지 퍼질까.

한 명의 아이가 '나는 텃밭을 만들어야겠다'고 정했다. 그리고 한 발 한 발 내디디기 시작했다. 시간이 흘러서 그 아이가 정말로 아름다운 텃밭을 만들었다. 그 모습을 본 친구가 '어, 나도 뭔가 정하고 싶은데?' 하고 생각한다. 그리고 옆 반 동생이 본다. 또 다른 누군가가 본다. 한 사람이 '정한대로 사는 능력'으로 자신의 꿈을 현실에 그리니까, 그걸 본 사람들이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고 깨닫는 거다.

〔그림: 한 아이의 텃밭에서 시작된 빛이 주변으로 퍼져 나가는 모습〕

이게 크라우니 무브먼트다. 한 사람이 자기 꿈과 목표를 찾아서, 비전노트라는 그릇에 새기고, 그걸 하나씩 현실로 만들어 가는 것. 그 과정에서 번역과 이야기 공유(소셜)라는 윤활유를 써서 또 다른 막연한 사람을 찾아가고, 누구나 동참할 수 있도록 극한 할인에서 정가까지 올라가는 사다리를 만든 거다. 150개국에 사는 153명의 사람들이 각자 한 명의 개인별 코치 크라우니집사와 함께, 정한대로 살기 시작하면—세상이 바뀐다.

넌 이미 이 운동의 한 점이야

그런데 좀 놀랄 얘기가 있다. 너는 이미 이 운동에 들어와 있다는 거야.

이 책을 펼친 순간, 너는 누군가의 꿈—저자가 정한 비전의 한 점이 됐다. 저자가 '150개국의 사람들이 자기 꿈을 현실로 만드는 운동을 하겠다'고 정했을 때, 너는 그 계획 안에 이미 포함돼 있었다. 그리고 지금 이 책을 읽으면서 너는 '나도 내 꿈을 정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조금씩 품기 시작한다. 이게 운동의 시작이다.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아는 거, 나 말고도 많은 사람이 같은 길을 걷고 있다는 걸 아는 것—그것만으로도 막연함의 안개는 조금씩 걷힌다.

〔그림: 지구 위의 여러 나라에 흩어진 아이들이 한 줄의 빛으로 연결돼 있는 모습〕

정한대로 사는 능력의 극대화는 거창한 말처럼 들린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렇게 시작된다. 너 하나가 '내가 정하자'고 결심하는 것. 그러면 누군가는 너를 본다. 다시 또 누군가를 본다. 마치 도미노처럼, 처음엔 작은 힘 하나였던 게 점점 많은 사람들로 번져 나가는 거다. 너의 꿈은 단지 너 혼자의 꿈이 아니다. 그건 153명이 함께하는 운동의 한 조각이고, 6561명의 개인별 코치들이 옆에서 응원하는 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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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볼까? 지금 이 순간, 나는 무엇을 정하고 살았던가.

내 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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