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씨라는 이름의 컴퓨터 언어가 있어요. "한국어로 컴퓨터를 짓는다"는 게 뭘까요?
지금까지 모든 컴퓨터는 영어로만 말해요. if(만약), while(동안), print(보여줘). 영어 단어들이 기계어로 변환되어서 컴퓨터가 이해합니다.
그런데 한선씨는 다릅니다. 만약, 동안, 보여줘 — 이렇게 한글로 직접 쓰면 기계가 알아듣습니다. 영어로 먼저 생각하고 그걸 한글로 옮기는 게 아니라, 한글로 생각한 게 그대로 컴퓨터 명령이 되는 거예요.
생각해 보세요.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영어 선생님을 거쳐야만 수학을 배우고, 한국 엄마가 아이 숙제를 봐줄 수 없다면? 한선씨는 그렇지 않아요. 한국 어린이들도 자신의 모국어로 컴퓨터와 직접 대화할 수 있게 됩니다. 외국 말의 번역자가 아니라 컴퓨터의 진짜 주인이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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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는 보통 예/아니오 두 가지만 씁니다. 참(예) 아니면 거짓(아니오). 이걸 2진이라고 해요.
한선씨는 3진입니다. 참, 거짓에 더해서 세 번째 답이 있어요: 모르면.
생각해 보세요. 엄마가 "우리 집에 우유 있어?"라고 물을 때, 우리가 이렇게 답할 수 있잖아요:
인간은 세 가지 답으로 살아가요. 한선씨의 모르면 키워드는 이 사람다운 생각을 컴퓨터 안에서도 그대로 인정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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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씨의 기본 단위를 큐브라고 부르는데, 이건 레고 블록처럼 작은 정육면체 모양입니다. 이 블록 하나가 27개 작은 알갱이(트릿)로 이루어져 있어요.
이 블록은 네 가지 일을 합니다:
이게 좀 어려우면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여행을 갈 때, 우리는 짐(데이터)·지도(명령)·길(연결)을 챙기죠. 그런데 여행 중에 안개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순간이 있어요. 그 "모르는 상태"도 여행의 한 부분이에요. 음(U)은 그 안개처럼,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경계이자 가능성의 영역입니다. 마치 블록으로 집을 지을 때 벽(데이터)·문(명령)·계단(연결)·울타리(경계)를 모두 같은 블록으로 만드는 것처럼, 한선씨는 네 가지 일이 한 체계 안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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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이야기만 해서는 안 되니까, 진짜 지금 작동하는지 봅시다.
한선씨 컴퓨터는 지금 이미:
표준라이브러리)이 있어요말이 아니라 진짜 작동하는 프로그램이 이미 세상에서 쓰이고 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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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한선씨도 우리 같아서 배우고 있는 중이에요. 진짜 좋은 건축가는 못 하는 것도 솔직하게 말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벽들을 알고 있다는 게 강점이에요. 다음 단계가 정확하게 보인다는 거거든요. 이게 정직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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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선씨는:
이미 대부분의 일을 한국어로 독립적으로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앞으로는 소수를 완전히 자유롭게 쓰고, 아직 못 하는 것들을 하나씩 고쳐나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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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로 컴퓨터를 짓는다는 건 이런 뜻입니다:
외국 언어의 번역자로만 살지 않고, 우리 말로 생각한 게 그대로 명령이 되게 하는 일. 예/아니오만 아니라 "모르면"도 있는 세 가지 답으로 사람다운 생각을 기계에 담는 것.
그 블록 네 개(데이터·명령·연결·경계)가 한 체계 안에서 균형을 이루면서, 보이는 세상(명령·데이터)과 안 보이는 가능성(경계의 경험)을 함께 인정하는 일이에요.
완벽하진 않지만, 이미 정말로 작동하고 있고, 더 나아갈 길도 명확하고, 우리가 배우고 있는 그런 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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