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 CHAPTER 01

돈이란 무엇일까 — 크라우니 경제로의 초대

저금통을 흔들어 본 적 있니?

친구들, 안녕! 나는 김프린이야. 크라우니라는 세상을 만든 사람이지.

그런데 오늘은 어려운 이야기 안 할 거야. 대신 너희한테 하나 물어볼게.

저금통 흔들어 본 적 있어?

찰랑찰랑. 동전이 부딪히는 소리. 그 소리 들으면 왠지 기분이 좋아지지? 그 안에 뭐가 들었는지 너희는 다 알아. 지난주 용돈, 할머니가 주신 천 원, 길에서 주운 백 원. 작은데, 꽉 차면 묵직해. 〔그림: 아이가 저금통을 두 손으로 흔드는 모습. 귀에 바짝 대고 눈을 감고 있음〕

그 저금통 안에 들어 있는 게 바로 돈이야. 오늘 우리가 같이 알아볼 친구지.

돈은 "고마워" 카드야

돈이 뭘까? 어른들한테 물어보면 좀 어렵게 대답할지도 몰라. 그래서 내가 제일 쉽게 말해 줄게.

돈은 '고마워' 카드 같은 거야.

생각해 봐. 아저씨가 너한테 빵을 만들어 줬어. 너는 그냥 빵을 들고 가면 안 되잖아? 아저씨한테 "고마워요, 이거 받으세요" 하고 동전을 건네지. 그게 돈이야. 누가 나한테 좋은 걸 해 줬을 때, 그 고마움을 손에 쥐여 줄 수 있게 만든 카드. 🎁

너희가 받는 용돈도 똑같아. 엄마 아빠가 너를 사랑한다는 마음을, 돈이라는 카드에 담아서 주는 거지.

〔그림: 빵집에서 아이가 동전을 내밀고, 아저씨가 갓 구운 빵을 건네는 장면. 둘 다 웃고 있음〕

자, 이제 돈이 뭔지 알았으니까 — 우리 세상에서 돈이 어떤 이름인지 알려 줄게.

돈의 이름은 크라우니원

크라우니 세상에서 돈의 이름은 크라우니원야. 짧게 CRW라고 써.

이 돈은 전 세계 어른들이 쓰는 '달러'랑 똑같은 값이야. 1 크라우니원 = 1 달러. 어디 가서도 헷갈리지 않게 딱 맞춰 놨어. 형이랑 키 재기 할 때 똑같은 자로 재는 거랑 같아. 자가 같아야 누가 큰지 알 수 있잖아? 돈도 그래야 공평하거든.

근데 여기서 진짜 재미있는 게 나와. 잘 들어 봐.

돈을 아주아주 작게 쪼갤 수도 있어. 그 작은 조각의 이름은 톨(tol)이야. 곡식 낱알이라는 뜻이지. 🌾

톨 729개를 모으면 크라우니원 1개가 돼.

생각해 봐. 밥 한 그릇 안에 쌀알이 몇 개나 들었을까? 엄청 많지? 그 쌀알 하나하나가 톨이라고 생각하면 돼. 낱알은 하나하나 보면 작지만, 모이고 모이면 한 그릇 가득한 따뜻한 밥이 되잖아. 돈도 똑같아. 작은 톨이 729개 모이면 크라우니원 한 개! 〔그림: 작은 곡식 알갱이들이 그릇 속으로 쏟아져 내려 한 그릇 가득 차는 모습. 알갱이마다 작게 빛이 남〕

여기까지가 '돈'이야. 그런데 친구들, 이게 끝이 아니야. 돈보다 더 신기한 게 있거든.

돈보다 오래가는 것 — 자산

자, 질문 하나 더. 🤔

너희가 용돈으로 사탕을 샀어. 맛있게 먹었지? 그럼 사탕은? 사라졌어. 배 속으로 쏙.

그런데 만약 그 용돈으로 자전거를 샀다고 해 봐. 자전거는 먹으면 없어지지 않잖아? 오늘도 타고, 내일도 타고, 다음 주에도 타. 계속 너를 도와줘.

바로 이거야. 사라지지 않고 계속 곁에서 도와주는 것 — 이걸 자산이라고 불러. 영어로는 에셋(asset)이라고 해.

크라우니 세상에는 특별한 자산이 두 개 있어. 소개해 줄게.

포네(FONE) 🛡️ 포네는 든든한 방패 같은 자산이야. 1달러쯤 되는 값을 가졌는데, 신기하게도 그 값이 잘 안 떨어져. 다른 건 오르락내리락하는데 포네는 묵직하게 제자리를 지켜. 마치 바람이 불어도 안 쓰러지는 튼튼한 나무처럼 말이야.

맘(MOM) 😊 맘은 아주아주 작은, 마음 한 조각이야. 1센트쯤 되는 작은 크기지. 친구가 나한테 잘해 줬을 때 누르는 '좋아요' 버튼 알지? 하트 뿅! 그게 바로 맘이야. "너 정말 고마워" 하는 마음을, 작게 똑 떼어서 건네줄 수 있는 거야.

〔그림: 포네는 든든한 금빛 동전 방패로, 맘은 작고 반짝이는 하트 별로 그려짐. 아이가 친구에게 맘을 건네며 웃고 있음〕

돈은 쓰면 사라지지만, 자산은 너랑 오래 함께 가. 그런데 친구들 — 이것보다 더 높은 단계가 또 있어. 제일 멋진 거. 마지막으로 보여 줄게!

제일 높은 곳 — 진짜 부, 크라우니

자, 이제 꼭대기야. 사다리 맨 위. 두구두구두구! 🥁

돈 위에는 자산이 있고, 자산 위에는 진짜 부(富)가 있어. 크라우니 세상에서는 이걸 — 우리 세상 이름이랑 똑같이 — 크라우니(CRY)라고 불러.

크라우니는 그냥 돈이 아니야. 시간이 지날수록 쑥쑥 자라나는 부거든.

어떻게 자라냐고? 매년 9월 30일이 되면, 크라우니의 값은 약 7%씩 더 커져. 마치 마당에 심은 나무가 해마다 키가 크고, 가지가 늘고, 열매가 더 많이 달리는 것처럼 말이야. 가만히 있는데도 자라나는 부. 신기하지? 🌳

근데 여기서 내가 솔직하게 하나 말해 줄게.

크라우니는 너무 크고 소중해서, 지금은 모든 걸 다 보여 주지 않아. 비밀의 방문이 살짝 닫혀 있는 거지. 그 방 안에는 한선, 선호 같은 더 큰 형들도 기다리고 있대. 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야.

언제 문이 열리냐고? 크라우니 세상이 더 커지고, 너희 같은 친구들이 더 많이 모일 때쯤. 그때 짠— 하고 모습을 드러낼 거야. 그건 정말정말 멋진 미래의 이야기가 될 거고, 그 이야기 속에 너희도 있을 거야. ✨

〔그림: 작은 씨앗 하나가 새싹이 되고, 나무가 되고, 별이 달린 큰 나무로 자라나는 네 컷. 마지막 컷엔 살짝 닫힌 빛나는 문이 보임〕

정리하면 — 세 칸짜리 사다리

휴, 많이 배웠다! 친구들, 머릿속에서 한 번 정리해 보자. 우리가 오늘 만난 친구들을 사다리에 올려 볼게.

🪙 맨 아래 — 돈(머니) 크라우니원(CRW). 매일매일 쓰는 돈. 톨 729개 = 1 크라우니원.

🛡️😊 가운데 — 자산(에셋) 포네는 든든한 방패, 맘은 마음 한 조각.

✨ 맨 위 — 부(웰스) 크라우니(CRY). 시간이 갈수록 자라나는 진짜 부.

〔그림: 세 칸짜리 사다리. 아이들이 손잡고 한 칸씩 올라간다. 맨 아래 동전, 가운데 방패와 하트, 맨 위 빛나는 별〕

봤지? 맨 아래에서 한 칸씩 올라가는 사다리야. 위로 갈수록 더 소중한 걸 만나게 돼. 그렇다고 맨 아래가 안 중요한 건 아니야. 사다리는 맨 아래 칸이 튼튼해야 위로 올라갈 수 있으니까. 너희가 지금 흔드는 그 저금통, 그게 사다리의 첫 칸이야.

그래서, 넌 뭘 해 볼래?

이제 너희가 할 수 있는 게 진짜 많아졌어.

용돈을 모아서 포네처럼 든든한 자산을 만들어 보기. 고마운 친구한테 맘으로 "고마워!" 하고 마음 전해 보기. 그리고 언젠가, 비밀의 방문이 열리는 날 — 진짜 부인 크라우니를 만나 보기.

작게 시작해도 괜찮아. 낱알 하나하나가 모여서 한 그릇 밥이 되는 거니까. 너희 저금통의 찰랑이는 동전 소리가, 사실은 아주 큰 이야기의 첫 페이지란다.

다음 장에서는 그 돈이 어떻게 우리 사이를 오가는지, 더 신나게 배워 보자. 따라올 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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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기 — 너는 어떨 것 같아?

  • 너희 반에서 용돈을 제일 잘 모으는 친구는 누구야? 그 친구는 뭘 사려고 모으고 있을까?
  • 너한테도 '자산'처럼 오래오래 쓸 수 있는 물건이 있어? 그게 뭐야? 왜 좋아?
  • 비밀의 방문이 열리는 날, 너는 크라우니로 뭘 제일 해 보고 싶어?

〔그림: 생각 풍선을 동동 띄운 귀여운 친구들. 각자 다른 걸 상상하고 있음〕

내 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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