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크라우니원를 설계하면서 가장 오래 들여다본 질문은 기술이 아니라 신뢰의 회계였습니다. 달러가 강한 것은 종이의 품질 때문이 아니라, 그 뒤에 실물 경제와 국가의 신용이 서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새로 만드는 화폐가 가져야 할 첫 번째 자질도 분명합니다. 무엇을 담보로, 어떤 규칙으로, 얼마나 정확하게 기록하는가.
이 장은 그 회계의 명세서입니다. 실무자 여러분께는 비전보다 메커니즘이 먼저 필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도입과 결말만 제 목소리로 두고, 본문은 수치와 구조로 채웠습니다. 다루는 축은 세 가지입니다.
머니는 크라우니 경제의 3계층 — 머니, 에셋, 웰스 — 가운데 맨 아래 계단입니다. 가장 자주 쓰이고, 가장 정확해야 하는 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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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니원(CRW, Crowny One)는 원화(KRW)와 1,000원 페그된 결제·교환 화폐입니다. 머니 계층의 단위이며, 단순한 가치 동등성을 넘어 세 가지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계층을 한 번 못 박아 두겠습니다. CRW는 머니입니다. 부(富)가 아닙니다. 부의 최상위 단위인 크라우니(CRY)와 혼동하지 않는 것이 이 장 전체를 정확히 읽는 전제입니다.
CRW의 발행 총량은 다음 세 자산의 총량과 현재 가치를 기준으로 한 비율로 정해집니다.
| 자산 | 계층 | 성격 | CRW 발행에서의 역할 |
|---|---|---|---|
| 크라우니(CRY) | 웰스(최상위) | 매년 9/30 약 7% 상승 기준의 부 단위 | 발행 기저의 핵심 담보 |
| 포네(FONE) | 에셋 | 2,550원 대응, 절하되지 않는 안정 화폐 | 가치 저장·유동성 공급원 |
| 맘(MOM) | 에셋 | 약 25원 대응, 마음 표현의 미세 단위 | 미세 신뢰의 정량 기저 |
발행 산식은 다음 형태를 따릅니다. CRW 발행 가능 총량은 (CRY 총량 + FONE 총량 + MOM 총량)에 현재 가치를 반영한 합계에, 729를 분모로 하는 비율 계수를 적용해 산출합니다. 분모 729가 무엇인지는 다음 절에서 풀어 쓰겠습니다.
이 구조의 핵심은 한 문장으로 정리됩니다. CRW는 무에서 찍히지 않는다. 위 세 자산의 실측 총량과 시세가 발행의 상한을 잡고, 그 상한을 시즌 주기로 다시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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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W의 최소 미세 단위는 톨(Tol)입니다.
729 톨 = 1 CRW = 1,000원
가장 자주 생기는 오해 하나를 미리 끊어 두겠습니다. "729 크라우니 = 1 CRW"가 아닙니다. 1 CRW를 729로 쪼갠 단위는 톨이지 크라우니가 아닙니다. 크라우니(CRY)는 웰스 계층의 최상위 부 단위이고, 톨은 머니 계층의 최소 단위입니다. 둘은 방향이 정반대인 양 끝입니다 — 하나는 가장 큰 부, 하나는 가장 작은 결제 알갱이.
3⁶ = 729입니다. 크라우니 세계관의 수학적 기저인 티옴타음(TiOmTaEm) 4상균형 3진법에서 곧장 따라 나온 값입니다.
톨을 최소 거래 단위로 둘 때 보장되는 것은 세 가지입니다.
실무 관점에서 톨이 의미하는 바는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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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니 경제의 부 단위는 매년 9월 30일을 기준선으로 재평가됩니다. CRW 발행 상한도 이 날의 평가를 따릅니다.
| 주기 | 기준일 | 반영 항목 |
|---|---|---|
| 연간 | 매년 9/30 | 크라우니(CRY) 시세 갱신, 신규 CRW 발행 상한 재설정 |
| 시즌(7년) | 시즌1: 2026-09-30 ~ 2038-09-30 | 군집 부 단계(한선·선호) 개방 조건의 시간 축 |
| 세계관 장기 | 시즌2: 2038-09-30 ~ 약 2045 | 시즌3 단계는 시즌3 준비 시 논의(현재 미확정) |
크라우니뱅크는 매년 9/30 기준으로 1 크라우니를 약 7% 상승한 수준에서 거래·취급하도록 권장합니다. 이 기준이 매매 양방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가 실무의 핵심입니다.
현재 기준 시세는 1 크라우니 ≈ 25,500원입니다. 이는 고정 환율이 아니라 시즌1 시점의 기준 시세이며, 매년 9/30 평가로 갱신됩니다. CRW 발행은 이 갱신된 CRY 시세를 받아 상한이 다시 잡히고, 그에 맞춰 포네·맘·신규 금융상품의 발행량이 조정됩니다.
흐름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9/30 크라우니 가격 갱신 → 신규 CRW 발행 상한 결정 → 포네·맘·신규 상품 발행량 조정. 한 해의 회계 결산이 다음 한 해의 발행 여력을 정하는 닫힌 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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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W가 머니라면, 그 바로 위 계층인 에셋은 포네와 맘입니다.
포네(FONE) 는 2,550원에 대응하는 자산화 화폐입니다. 화폐처럼 결제에 쓰이되, 가치가 절하되지 않고 자산처럼 저장됩니다. 머니와 에셋의 교집합에 있는 단위로, 결제용 CRW의 유동성을 보충하고, 장기 가치 저장 및 P2P 송금, 거래 쌍(CRY ↔ FONE 유동성)의 역할을 맡습니다.
맘(MOM) 은 약 25원에 대응하는 마음 표현의 미세 단위입니다. "좋아요·하트"가 가진 정서적 신호를, 표현 가능한 디지털 단위로 정량화한 것입니다. 팁·감사·공감·미세 기여처럼 금전 거래의 무게를 얹지 않으면서 신뢰와 관계를 기록하는 수단입니다.
포네와 맘은 같은 에셋 계층 안에서 역할을 나눕니다. 포네는 가치의 저장, 맘은 마음의 표현 — 한쪽은 자산의 안정성을, 다른 한쪽은 관계의 정량화를 담당합니다.
웰스 계층의 최상위는 크라우니(CRY) 입니다. CRW는 궁극적으로 이 크라우니로 뒷받침됩니다.
| 관점 | 설명 |
|---|---|
| 담보성 | CRY 총량이 커질수록 CRW 발행 여력도 확대된다 |
| 신뢰도 | 매년 약 7% 수준의 실물 경제 성장 반영 → CRW 환산 신뢰도 상승 |
| 기준점 | 1 크라우니 ≈ 25,500원(시즌1 기준 시세) |
그 위로 한선(Hanseon) 과 선호(Sunho) 가 있습니다. 다만 이 둘은 크라우니보다 "높은 화폐"가 아니라, 군집(cluster) 개념이자 향후 세상의 생산성 향상 기대치를 계산해 배치한 부 단계입니다. 명세는 다음과 같습니다.
여기서 실무 독자께 분명히 해 둘 것이 있습니다. 밸런스(운용 폭)는 조절 대상이지만, 총량(각 777억)은 확정값입니다. 그리고 한선·선호의 구체적 개방 수치는 지금 "있는 것"으로 다루지 않습니다. 시즌2 직전에 공개될 미래 서사로 미리 깔아 둔 것이며, 현재 시즌1의 발행·정산 회계에는 직접 들어오지 않습니다. 지금 확정된 회계의 무게중심은 어디까지나 머니(CRW)와 그 담보(CRY·FONE·MO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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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니는 모든 결제의 PG 수수료를 0으로 둡니다. 실무자라면 곧바로 묻습니다. 수수료가 0이면 무엇으로 운영되는가.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 수익 구조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수익의 원천이 거래 단건의 떼어먹기에서, 생태계 전체의 순환과 신뢰로 옮겨갈 뿐입니다.
요컨대 PG 수수료 0은 비용 절감 캠페인이 아니라, 수익 인식의 위치를 단건 거래에서 네트워크 전체로 옮긴 회계 설계의 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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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목 | 값 | 근거 |
|---|---|---|
| 페그 기준 | 1 CRW = 1,000원 | 원화(KRW) 페그 |
| 최소 단위 | 1 톨 = 1/729 CRW | 3⁶ = 729(티옴타음 3진 기저) |
| 톨의 원화 환산 | 약 1.37원 | 1,000 ÷ 729 ≈ 1.37원 |
| 연 갱신 주기 | 매년 9월 30일 | CRY 시세 재평가 기준 |
| CRY 갱신 기준 | 9/30 약 7% 상승 | 실물 경제 성장 대응 |
| 1 크라우니 기준 시세 | 약 25,500원 | 시즌1 기준(고정 아님) |
| 시즌1 | 2026-09-30 ~ 2038-09-30 | 7년 주기 |
| 한선·선호 총량 | 각 777억 | 군집·미래 기대치(미래 서사) |
| PG 수수료율 | 0% | 블록체인 + 자체 게이트웨이 |
| 발행 기저 | CRY·FONE·MOM 총량·현재 가치 | 729 분모 비율 발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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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화폐를 설계하면서, 그것이 결국 세 개의 약속을 적어 둔 회계 장부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1 CRW = 1,000원는 단순 환율이 아닙니다. "당신이 쥔 한 단위는 실물 자산이 받치는 약속이다"라는 선언입니다. 그 약속이 지켜지려면 원화 뒤에 국력이 있듯, 크라우니원 뒤에는 크라우니·포네·맘이라는 실측 가능한 담보가 서 있어야 합니다.
톨은 "가장 작은 거래까지 한 알갱이도 틀리지 않게 기록하겠다"는 약속입니다. 1/729라는 3진 분모는 멋을 부린 숫자가 아니라, 부동소수점이 흘리는 잔돈조차 남기지 않겠다는 정밀도의 다짐입니다.
PG 수수료 0은 "거래의 길목에서 누구도 통행세를 떼지 않겠다"는 약속입니다. 수익을 단건에서 거두지 않는 대신, 신뢰와 순환에서 거두겠다는 회계의 방향 전환입니다.
이 세 약속이 매년 9/30의 결산에서 어김없이 지켜질 때, 사람들은 자신의 돈을 크라우니에 맡깁니다. 그렇게 맡겨진 신뢰가 한 층 위로 올라가면 에셋이 되고, 한 층 더 올라가면 웰스가 됩니다. 다음 장에서는 그 첫 번째 상승 — 머니가 어떻게 포네와 맘이라는 자산으로 굳어지는지를 따라가 보겠습니다.
첫 번째 책은 선물이에요. 가입하면 100맘을 드리니까, 두 번째 책부터 자유롭게 읽을 수 있어요. 친구를 추천하면 50맘도 생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