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 CHAPTER 02

머니 — 크라우니원, 1달러와 어깨동무

도입: 화폐는 결국 약속의 회계다

제가 크라우니원를 설계하면서 가장 오래 들여다본 질문은 기술이 아니라 신뢰의 회계였습니다. 달러가 강한 것은 종이의 품질 때문이 아니라, 그 뒤에 실물 경제와 국가의 신용이 서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새로 만드는 화폐가 가져야 할 첫 번째 자질도 분명합니다. 무엇을 담보로, 어떤 규칙으로, 얼마나 정확하게 기록하는가.

이 장은 그 회계의 명세서입니다. 실무자 여러분께는 비전보다 메커니즘이 먼저 필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도입과 결말만 제 목소리로 두고, 본문은 수치와 구조로 채웠습니다. 다루는 축은 세 가지입니다.

  1. 1 CRW = 1,000원 페그의 정의와 발행 기저
  2. 1/729 단위, 톨(Tol)의 의미와 최소 거래 단위
  3. 연 갱신(9/30)·시즌 주기와 에셋·웰스 계층과의 연동

머니는 크라우니 경제의 3계층 — 머니, 에셋, 웰스 — 가운데 맨 아래 계단입니다. 가장 자주 쓰이고, 가장 정확해야 하는 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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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크라우니원(CRW) — 원화 페그의 설계

1.1 정의: 1 CRW = 1,000원

크라우니원(CRW, Crowny One)는 원화(KRW)와 1,000원 페그된 결제·교환 화폐입니다. 머니 계층의 단위이며, 단순한 가치 동등성을 넘어 세 가지를 의미합니다.

  • 가치 기준: 국제 화폐 신용 시장에서 원화의 명목 가치를 추종한다.
  • 유동성 보증: 크라우니 결제 시스템 내에서 CRW는 원화 대응 자산으로 상시 환산 가능해야 한다(이를 받치는 유동성 풀이 전제).
  • 수급 정합: CRW 발행량은 생태계의 자산 총량과 비례해 결정되며, 임의 증발(增發)을 두지 않는다.

여기서 계층을 한 번 못 박아 두겠습니다. CRW는 머니입니다. 부(富)가 아닙니다. 부의 최상위 단위인 크라우니(CRY)와 혼동하지 않는 것이 이 장 전체를 정확히 읽는 전제입니다.

1.2 발행 기저: 크라우니(CRY)·포네(FONE)·맘(MOM)의 총량과 현재 가치

CRW의 발행 총량은 다음 세 자산의 총량과 현재 가치를 기준으로 한 비율로 정해집니다.

자산계층성격CRW 발행에서의 역할
크라우니(CRY)웰스(최상위)매년 9/30 약 7% 상승 기준의 부 단위발행 기저의 핵심 담보
포네(FONE)에셋2,550원 대응, 절하되지 않는 안정 화폐가치 저장·유동성 공급원
맘(MOM)에셋약 25원 대응, 마음 표현의 미세 단위미세 신뢰의 정량 기저

발행 산식은 다음 형태를 따릅니다. CRW 발행 가능 총량은 (CRY 총량 + FONE 총량 + MOM 총량)에 현재 가치를 반영한 합계에, 729를 분모로 하는 비율 계수를 적용해 산출합니다. 분모 729가 무엇인지는 다음 절에서 풀어 쓰겠습니다.

이 구조의 핵심은 한 문장으로 정리됩니다. CRW는 무에서 찍히지 않는다. 위 세 자산의 실측 총량과 시세가 발행의 상한을 잡고, 그 상한을 시즌 주기로 다시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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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729 단위: 톨(Tol)

2.1 명명과 정의

CRW의 최소 미세 단위는 톨(Tol)입니다.

729 톨 = 1 CRW = 1,000원
  • 1 톨 = 1/729 CRW, 약 1.37원(1,000 ÷ 729 ≈ 1.37원).
  • 곡식 낱알 한 톨에서 가져온 비유입니다. 가장 작은 알갱이 단위라는 뜻.
  • 명칭 정정: "마이크로크라우니", "μC" 같은 표현은 폐기되었습니다. 정식 명칭은 톨입니다.

가장 자주 생기는 오해 하나를 미리 끊어 두겠습니다. "729 크라우니 = 1 CRW"가 아닙니다. 1 CRW를 729로 쪼갠 단위는 톨이지 크라우니가 아닙니다. 크라우니(CRY)는 웰스 계층의 최상위 부 단위이고, 톨은 머니 계층의 최소 단위입니다. 둘은 방향이 정반대인 양 끝입니다 — 하나는 가장 큰 부, 하나는 가장 작은 결제 알갱이.

2.2 왜 729인가

3⁶ = 729입니다. 크라우니 세계관의 수학적 기저인 티옴타음(TiOmTaEm) 4상균형 3진법에서 곧장 따라 나온 값입니다.

  • 3³ = 27 트릿 = 기본 큐브
  • 3⁶ = 729 트릿 = 2차 큐브(27 × 27)
  • 한 단계 위 6561(3⁸) 세계관과 계층적으로 맞물리는 중개값

톨을 최소 거래 단위로 둘 때 보장되는 것은 세 가지입니다.

  1. 정수 기반 정밀도: 1/729라는 3진 분모 덕분에 부동소수점 오차 없이 벡터형 정수 산술로 계산된다. 마이크로 거래에서도 누적 오차가 쌓이지 않는다.
  2. 기계 간 정합: API 레벨에서 톨 단위로 정확히 끊어 계산되므로, 자동화된 정산에서 1원 미만의 잔돈 오차가 발생하지 않는다.
  3. 세계관 일관: 3진 셀 구조, ISA729 명령어 체계와 같은 기저 수에서 출발하므로, 화폐 단위가 시스템 전체의 산술과 한 몸으로 움직인다.

2.3 최소 거래 단위와 접근성

실무 관점에서 톨이 의미하는 바는 분명합니다.

  • 마이크로 결제: 1 톨 단위까지 수수료 없이 거래된다(PG 수수료 0, 5절 참조).
  • 일상 결제: 1 CRW = 1,000원에서 시작해 원 미만, 톨 단위까지 매끄럽게 세분화된다.
  • 기계 결제: API·자동 정산에서 톨 단위로 정확히 분할되어, 대량 소액 거래에서도 회계가 깨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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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발행·갱신 메커니즘: 9/30과 시즌 주기

3.1 연 갱신: 매년 9월 30일

크라우니 경제의 부 단위는 매년 9월 30일을 기준선으로 재평가됩니다. CRW 발행 상한도 이 날의 평가를 따릅니다.

주기기준일반영 항목
연간매년 9/30크라우니(CRY) 시세 갱신, 신규 CRW 발행 상한 재설정
시즌(7년)시즌1: 2026-09-30 ~ 2038-09-30군집 부 단계(한선·선호) 개방 조건의 시간 축
세계관 장기시즌2: 2038-09-30 ~ 약 2045시즌3 단계는 시즌3 준비 시 논의(현재 미확정)

3.2 9/30 크라우니 약 7% 상승 기준의 작동

크라우니뱅크는 매년 9/30 기준으로 1 크라우니를 약 7% 상승한 수준에서 거래·취급하도록 권장합니다. 이 기준이 매매 양방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가 실무의 핵심입니다.

  • 팔 때: 그해 9/30 기준의 (+7%) 값을 적용한 가격으로 거래된다.
  • 살 때: 현재값과 이전 시즌 값 사이의 구간에서 가격이 형성된다. 매수자가 어느 구간에 진입하는지가 곧 시장의 상태 지표가 된다 — 매수 구간 자체가 시장 심리를 읽는 좌표 역할을 한다.

현재 기준 시세는 1 크라우니 ≈ 25,500원입니다. 이는 고정 환율이 아니라 시즌1 시점의 기준 시세이며, 매년 9/30 평가로 갱신됩니다. CRW 발행은 이 갱신된 CRY 시세를 받아 상한이 다시 잡히고, 그에 맞춰 포네·맘·신규 금융상품의 발행량이 조정됩니다.

흐름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9/30 크라우니 가격 갱신 → 신규 CRW 발행 상한 결정 → 포네·맘·신규 상품 발행량 조정. 한 해의 회계 결산이 다음 한 해의 발행 여력을 정하는 닫힌 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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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에셋·웰스 계층과의 연동

4.1 에셋 — 포네(FONE)와 맘(MOM)

CRW가 머니라면, 그 바로 위 계층인 에셋은 포네와 맘입니다.

포네(FONE) 는 2,550원에 대응하는 자산화 화폐입니다. 화폐처럼 결제에 쓰이되, 가치가 절하되지 않고 자산처럼 저장됩니다. 머니와 에셋의 교집합에 있는 단위로, 결제용 CRW의 유동성을 보충하고, 장기 가치 저장 및 P2P 송금, 거래 쌍(CRY ↔ FONE 유동성)의 역할을 맡습니다.

맘(MOM) 은 약 25원에 대응하는 마음 표현의 미세 단위입니다. "좋아요·하트"가 가진 정서적 신호를, 표현 가능한 디지털 단위로 정량화한 것입니다. 팁·감사·공감·미세 기여처럼 금전 거래의 무게를 얹지 않으면서 신뢰와 관계를 기록하는 수단입니다.

포네와 맘은 같은 에셋 계층 안에서 역할을 나눕니다. 포네는 가치의 저장, 맘은 마음의 표현 — 한쪽은 자산의 안정성을, 다른 한쪽은 관계의 정량화를 담당합니다.

4.2 웰스 — 크라우니(CRY), 그리고 한선·선호

웰스 계층의 최상위는 크라우니(CRY) 입니다. CRW는 궁극적으로 이 크라우니로 뒷받침됩니다.

관점설명
담보성CRY 총량이 커질수록 CRW 발행 여력도 확대된다
신뢰도매년 약 7% 수준의 실물 경제 성장 반영 → CRW 환산 신뢰도 상승
기준점1 크라우니 ≈ 25,500원(시즌1 기준 시세)

그 위로 한선(Hanseon) 과 선호(Sunho) 가 있습니다. 다만 이 둘은 크라우니보다 "높은 화폐"가 아니라, 군집(cluster) 개념이자 향후 세상의 생산성 향상 기대치를 계산해 배치한 부 단계입니다. 명세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한선: 크라우니의 10배수 군집, 총량 777억. 개방 조건 = 생태계 60% 도달 또는 2038-09-30 경과. 공개 시점은 시즌2 직전.
  • 선호: 한선의 10배, 총량 777억. 개방 조건 = 한선 약 60% 개방 이후.

여기서 실무 독자께 분명히 해 둘 것이 있습니다. 밸런스(운용 폭)는 조절 대상이지만, 총량(각 777억)은 확정값입니다. 그리고 한선·선호의 구체적 개방 수치는 지금 "있는 것"으로 다루지 않습니다. 시즌2 직전에 공개될 미래 서사로 미리 깔아 둔 것이며, 현재 시즌1의 발행·정산 회계에는 직접 들어오지 않습니다. 지금 확정된 회계의 무게중심은 어디까지나 머니(CRW)와 그 담보(CRY·FONE·MO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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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PG 수수료 0의 회계학

크라우니는 모든 결제의 PG 수수료를 0으로 둡니다. 실무자라면 곧바로 묻습니다. 수수료가 0이면 무엇으로 운영되는가.

5.1 0이 가능한 기술적 기반

  1. P2P 블록체인 결제: 은행·카드망 중개를 제거해, 중간 정산 수수료가 구조적으로 발생하지 않는다.
  2. 3진 정수 산술: 톨 단위 정확 계산으로 부동소수점 오차를 없애, 마이크로 거래의 계산 오버헤드를 최소화한다.
  3. 자체 게이트웨이: crowny-gateway가 모든 도메인의 결제를 통합 처리해 외부 PG 의존을 제거한다.

5.2 수수료 0 ≠ 수익 0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 수익 구조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수익의 원천이 거래 단건의 떼어먹기에서, 생태계 전체의 순환과 신뢰로 옮겨갈 뿐입니다.

  • 자산 가치: 수수료가 없으니 화폐 순환량(velocity)이 늘고, 그만큼 크라우니 자산 가치가 상승한다. 그 상승이 지분 보유자(크라우니뱅크·재단)의 회계로 잡힌다.
  • 기부 플라이휠: 각 거래에서 약 0.7%를 선택 기부율로 기금화한다. 기금이 사회 기여로 환원되고, 그 신뢰가 다시 사용자 유입으로 돌아온다.
  • 데이터·정책: 모든 거래가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경제 통계·소비 추세 분석의 기반이 된다.
  • 네트워크 효과: 수수료 없음 → 사용자 유입 가속 → 네트워크 가치 증가 → 장기 부의 창조.

요컨대 PG 수수료 0은 비용 절감 캠페인이 아니라, 수익 인식의 위치를 단건 거래에서 네트워크 전체로 옮긴 회계 설계의 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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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기술 스펙 요약 (참조)

항목값근거
페그 기준1 CRW = 1,000원원화(KRW) 페그
최소 단위1 톨 = 1/729 CRW3⁶ = 729(티옴타음 3진 기저)
톨의 원화 환산약 1.37원1,000 ÷ 729 ≈ 1.37원
연 갱신 주기매년 9월 30일CRY 시세 재평가 기준
CRY 갱신 기준9/30 약 7% 상승실물 경제 성장 대응
1 크라우니 기준 시세약 25,500원시즌1 기준(고정 아님)
시즌12026-09-30 ~ 2038-09-307년 주기
한선·선호 총량각 777억군집·미래 기대치(미래 서사)
PG 수수료율0%블록체인 + 자체 게이트웨이
발행 기저CRY·FONE·MOM 총량·현재 가치729 분모 비율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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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 세 개의 약속

저는 화폐를 설계하면서, 그것이 결국 세 개의 약속을 적어 둔 회계 장부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1 CRW = 1,000원는 단순 환율이 아닙니다. "당신이 쥔 한 단위는 실물 자산이 받치는 약속이다"라는 선언입니다. 그 약속이 지켜지려면 원화 뒤에 국력이 있듯, 크라우니원 뒤에는 크라우니·포네·맘이라는 실측 가능한 담보가 서 있어야 합니다.

톨은 "가장 작은 거래까지 한 알갱이도 틀리지 않게 기록하겠다"는 약속입니다. 1/729라는 3진 분모는 멋을 부린 숫자가 아니라, 부동소수점이 흘리는 잔돈조차 남기지 않겠다는 정밀도의 다짐입니다.

PG 수수료 0은 "거래의 길목에서 누구도 통행세를 떼지 않겠다"는 약속입니다. 수익을 단건에서 거두지 않는 대신, 신뢰와 순환에서 거두겠다는 회계의 방향 전환입니다.

이 세 약속이 매년 9/30의 결산에서 어김없이 지켜질 때, 사람들은 자신의 돈을 크라우니에 맡깁니다. 그렇게 맡겨진 신뢰가 한 층 위로 올라가면 에셋이 되고, 한 층 더 올라가면 웰스가 됩니다. 다음 장에서는 그 첫 번째 상승 — 머니가 어떻게 포네와 맘이라는 자산으로 굳어지는지를 따라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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